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콘텐츠 배급 및 제작사 코퍼스코리아가 K-콘텐츠의 해외 수출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김종학프로덕선’ 인수를 통해 제작 사업 확대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코퍼스코리아는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로 국내의 콘텐츠 기업, 드라마/영화 제작사와 해외기업을 연결해 다양한 매체에 한국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으로는 콘텐츠 배급 사업, 제작 사업, 부가 수익 창출을 위한 자막 제작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지속되는 판권 매출을 중심으로 코퍼스코리아 매출액 중 63.5%가 구작에서 발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코퍼스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급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제작 사업 매출액은 <셀러브리티>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진행률 인식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퍼스코리아는 일본 내 글로벌 OTT사 및 로컬 OTT사에 K-콘텐츠를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올해 흥행작인 <재벌집 막내아들>과 <꽃선비 열애사> 등이 배급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퍼스코리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1.2%, 43.9% 증가한 779억원, 1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K-콘텐츠의 일본 내 인기로 전년 대비 12.9%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퍼스코리아는 제작 매출 확대를 위해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제작한 ‘김종학프러덕션’을 인수했다. KB증권은 이를 통해 올해 코퍼스코리아의 드라마 제작 편수가 5~7편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김종학프로덕션을 통해 연간 5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며, 본사에서 연간 1~2편의 자체 드라마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 사업 확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퍼스코리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초 2700원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최고 3870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3000원대를 하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