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를 통해 북미 전기·전자폐기물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2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해외 자회사인 싱가포르 테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약 3700㎡ 규모의 ITAD(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테스의 4번째 미국 거점입니다. 공장에서는 IT 기기, 데이터센터 장비 등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을 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재정비)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됩니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전기·전자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모니터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에 버려진 전기·전자폐기물은 5360만톤 규모이며, 수집 및 재활용 비율은 약 17.4%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북미 배터리 시장서 주목받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에 공장이 세워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물량 확보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네바다주의 경우 북미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36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 연합체 또한 출범해 미래 북미 배터리 산업 허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글로벌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가 확보한 폐배터리 물량과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선점할 것"이라며 "테스와 함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테스는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호주 등지에서도 리사이클링 전용 시설을 착공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