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메리츠증권이 선보인 상장지수증권 ETN(Exchange Traded Note) 4종이 미국 물가상승률 등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국내 ETN 및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최초로 물가연동국채(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를 각각 추종하는 ETN 4개 종목을 상장해 운용 중입니다.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과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은 국내 물가연동국채 3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에 기반합니다.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 물가상승률(CPI)에 따라 채권의 원금과 이자가 같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간 높은 투자금액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주식 시장에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과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H)’은 미국 물가연동국채인 TIPS 3종에 기반합니다. 환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 또는 ETN과의 주된 차별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물가연동국채에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형 상품은 해외 시장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종목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상장된 ETN은 증권사 상관없이 주식 거래 계좌만 있으면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주당 가격은 4종 모두 약 1만원 내외로 소액투자가 가능합니다. 단 레버리지형 종목을 처음 투자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 예탁금 적용을 받게 됩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투자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며 "국내 물가연동국체와 미국 물가연동국체에 기반한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 4종'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인만큼 물가상승률이 화두가 된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많은 문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