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의 2023년 고대역 메모리 시장(HBM) 점유율이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19일 대만의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 포스에 따르면 SK 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이 53%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AI 서버의 성장세로 HBM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HBM은 미국 칩 제조 업체 AMD와 SK하이닉스가 협업해서 만든 메모리 칩의 일종입니다. 저전압과 고대역폭의 성능으로 고성능 컴퓨팅에 특화되어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0월 세계 최초로 'HBM3'를 개발했습니다. 'HBM3'는 초당 최대 819GB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전 세대로 평가받는 'HBM2E'는 초당 460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트렌드 포스는 "2023년 하반기 NVIDIA와 AMD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있다"면서 "HBM3을 사용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은 53%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대역 메모리 시장에서 'HBM3'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은 현재로썬 SK하이닉스가 유일합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HBM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2024년 초 HBM3 양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트렌드 포스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를 중심으로 HBM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AI 모델이 점차 복잡해지면서 HBM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