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혹한, 폭설 등으로 인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대책반이 가동된다. 또한, 운전자들에게 기상특보 알림문자 서비스가 제공되고, 교통안전 장애물 제보 캠페인이 진행되는 등 혹한기 자동차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이 시행된다.
손해보험협회는 소비자 보호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겨울철 폭설 및 한파로 인한 자동차사고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폭우와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동차사고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철에도 폭설과 한파 등으로 긴급출동서비스가 폭증하는 등 자동차사고 피해가 급증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3%에 달한 바 있다.
기상청에서 올 겨울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고, 일부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는 국민피해 최소화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대착마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업계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폭설 등 재난발생시 신속한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공동대책반 운영 ▲예상 단계별 위기대응 시스템 가동 ▲기상특보 알림문자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손보업계는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포트홀(도로위 구멍), 파손된 교통안전시설물, 상습결빙도로, 불법 주정차 등 도로 위험요인을 국민이 직접 지자체에 제보하는 캠페인도 할 예정이다.
제보캠페인 참여는 겨울철 도로상의 위험요인 사진을 찍어 안전모니터봉사단 홈페이지(www.safetyguard.kr)내의 “재난안전위해요소 제보코너”에 관련 사진과 내용을 올리면 된다. 그 밖의 휴대폰으로도 안전모니터봉사단 어플을 이용해 제보도 가능하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제보된 교통안전 위해요소들은 해당 도로관리청에서 사실관계 확인 후 시설개선에 들어가게 된다”며 “지난해 캠페인을 추진해 개선된 것으로 보아 올해도 사고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보캠페인에는 손해보험사 현장출동담당 보상직원 등 임직원도 참여해 교통관련 시민단체회원도 적극 동참한다.
또한 캠페인 참여자 중 매주 우수활동 제보자 15명을 선정 기프티콘 등 소정의 경품을 제공하고, 12월~1월 기간 중 매월 최우수 제보자에게는 각 50만원의 포상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손보협회는 정부부처와 공동으로 한파 및 폭설 대비 차량관리와 안전운전 요령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겨울철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등 교통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12월은 교통사고건수와 부상자가 1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지난해도 한 달간 11만70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약 18만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로 위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 등 겨울철 사고위험에 대비해 감속운행하고, 평소보다 차간거리를 2배 이상 유지하는 등 안전운행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