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나이벡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염증성 장질환 컨퍼런스 2023(IBD INNOVATE Conference 2023)’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NIPEP-IBD’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 컨퍼런스는 미국의 ‘염증성 장질환협회’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염증성 장질환치료제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나이벡은 ‘장점막 재생을 증진시키는 기전의 펩타이드 기반 IBD 치료제의 소개’를 주제로 개발 중인 NIPEP-IBD의 임상 자료를 공개했으며, 해당 자료에서 재생 촉진을 통한 염증지표 개선 확인 등의 성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NIPEP-IBD는 단순히 염증을 완화시키는 기능뿐 아니라 염증으로 허물어진 장벽을 재생시키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장 내피세포에 있는 재생 수용체를 즉각적으로 활성화시켜 손상부위의 장세포 이동을 증가시키고, 촘촘한 장벽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켜 손상된 장 점막의 재생을 촉진한다.
나이벡은 NIPEP-IBD의 주사제와 경구제형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주사제는 급성환자 및 경구투여가불가능한 환자를 위한 처치제로, 경구제형은 중등도 이하 및 치료 후 유지 복약 처방 및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용도로 개발 중이다.
NIPEP-IBD 주사제는 대장염 유발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GLP 독성검사까지 완료했으며, 일부 임상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경구제형의 경우 영국의 ‘인트랙트파마’와 공동연구를 통해 제형을 완성했으며, 미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안정성 및 효능검증을 진행 중으로, 오는 2024년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현재 1차 치료제로 ‘아미노살리실산(Aminosalicylic acid)’이 증상완화를 위해 처방되고 있다”며 “아미노살리실산’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어 새로운 약물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