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지난 4월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4월 총 판매량은 65만6478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총 판매량인 59만7658대와 비교했을 경우 약 9.8% 늘은 수치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52만7890대, 국내 시장에서는 12만8588대를 판매했습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전년 동월 판매량인 47만8030대보다 10.4%가, 국내 시장은 지난해 4월 11만9628대 판매량보다 7.5% 증가했습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하면 현대차는 33만6212대, 기아는 25만9524대, GM 한국사업장은 4만1233대, KG모빌리티는 9929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58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8.5%, 기아는 8.3%, KG모빌리티는 22.0%가 상승했으며, GM 한국사업장은 108.4%의 증가율로 호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르노코리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5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6만6660대, 해외 시장에서 26만9552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12.2%, 7.6%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디 올 뉴 그랜저(9997대)'가 1만대에 육박하는 월 판매 실적으로 전체 판매 증가량을 이끌었으며, 중형 트럭 포터가 9068대 판매로 뒤를 이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총 1만2187대가 팔리며 증가세를 뒷받침했습니다.
기아는 국내에서 4만9314대, 해외에서 21만2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대비 국내시장 판매량은 1.6%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량은 11.0% 증가했습니다. 스포티지(4만3645대)는 지난 달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집계됐으며 셀토스(2만6301대)와 쏘렌토(1만8975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GM 한국사업장은 주력 상품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지속되며 지난 달에 이어 완성차업체 중 최고 증가율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3만6003대를 팔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13.9%가 뛰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해외 시장에서 총 2만2693대를 기록했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1만3310대의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서 3072대가 판매되며 국내 월 판매량 증가(총 5230대 판매, 77,2% 증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주력 SUV로 자리매김한 토레스가 국내 시장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토레스는 KG모빌리티가 기록한 4월 국내 총 판매량인 5583대의 63.6% 비중인 3553대의 판매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총 4346대가 팔렸는데 전년 4월과 비교할 경우 31.7%가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50% 이상의 판매 증가세를 나타낸 르노코리아차는 판매량이 하강곡선을 그었습니다.국내에서 1801대, 해외에서 7779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22.6%, 56.8% 줄었습니다.
주력 상품인 XM3가 6200대의 글로벌 판매량으로 전년 동월 판매량인 1만7114대보다 63.7% 줄은 것이 전체적인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QM6는 3171대의 글로벌 판매량으로 전년 동월(2462대) 대비 28.7%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