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판매 재개에 들어간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시부야 트렁크 호텔에서 '현대 브랜드 데이'를 열고 고객 안심 프로그램 및 최신 전기차 출시 일정 등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일본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재개에 나섰습니다. 당시 아이오닉 5, 넥쏘 등 탄소배출이 발생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ZEV)을 선보였습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지난해 말 열린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 시상식에서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 처음으로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현지 특성에 맞춘 전기차 케어 프로그램인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 무상 제공, 3년차 점검 때에는 배터리 냉각수(쿨런트) 무상 교체, 현지 도로폭 및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현대차는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 마다 한 가지씩 연간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대상은 범퍼·앞유리·도어·타이어 중 최대 2개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판매될 최신 전기차에 대해서도 공개했습니다. 오는 가을 '코나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내년 초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양산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는 마케팅 용도로 도입해 전시 및 시승회를 통해 일본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요코하마에 문을 연 '현대고객경험센터'를 비롯한 오프라인 주요 거점에선 고객 참여형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와 일본 사업을 총괄하는 유원하 부사장은 "ZEV 라인업,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현대차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였다"며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시도를 격려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조원상 현대모빌리티재팬 법인장은 "향후 현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