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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통합 맴버십 론칭…온오프쇼핑·스벅 ‘5% 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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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08, 2023, 17:06:17

백화점 등 6개 계열사 혜택 모은 통합 맴버십 선봬
'현금성 혜택·5% 할인' 앞세워 충성 고객 확보 나서
G마켓, 신세계 유니버스 선봉장.."디지털 퀸텀 점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침에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출근한 뒤 점심 먹고 짬을 내 SSG닷컴에서 저녁 먹거리를 시킨다. 주말에는 이마트에서 할인을 받아 장을 보고 잠들기 전 다음 주에 필요한 물건은 옥션에서 가성비 쇼핑으로 해결한다. 여행 가기 전 신세계백화점, 면세점에 들러 명품을 할인가에 구매한다.

 

유통그룹 신세계가 그리는 '신세계스러운' 일상의 일부입니다. 점포 리뉴얼과 인수 등을 통해 재정비를 마친 신세계가 통합 맴버십 출시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본격화합니다. 엔데믹을 맞아 새로운 기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맴버십을 바탕으로 신세계 생활권을 강화합니다.

 

신세계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2홀에서 신세계 그룹 통합 맴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 등 3사 대표가 참석해 새로운 그룹 통합 맴버십의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신세계에서 유니버스 구축을 위해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이 뭉쳤습니다. 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해 고객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경쟁사들과 구별되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맴버십 혜택은 '현금성 혜택 제공'과 '5% 할인'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가입비는 3만원으로 스타벅스에서 가입 시 제조음료쿠폰 5장을, 이마트 등 5개 계열사에서 가입하면 3만원의 캐시를 지급합니다. 맴버십 회원에게는 각사에서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을 매달 제공합니다.

 


이커머스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객의 선택지는 넓어지고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앞세워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실현할 시스템으로 멀티 플랫폼을 내세웠습니다. 점차 세분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온·오프라인 각각 플랫폼의 연계를 강화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과 온라인 기업(SSG닷컴, G마켓)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에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를 융합하는 것이 신세계가 말하는 멀티 플랫폼의 핵심입니다. 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양 축으로 '고객을 위한 맴버십'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을 꼽았습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은 디지컬(디지털+피지컬) 시대로 변모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디지털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해주고 협력사와는 상생에 기반한 윈-윈을 통해 공동 성장할 수 있는 에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의 쇼핑 채널은 과거 전통시장과 백화점, 90년대 대형마트 중흥기를 지나 2000년대 들어 온라인으로 확장됐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커머스 시장은 단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존재감이 재차 부상하면서 온·오프라인 각각에서의 차별화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쇼핑 수요 증가와 함께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유통 기업에 디지털 경쟁력은 필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신세계가 6개 계열사 중에서도 G마켓의 디지털 역량에 기대를 거는 이유입니다. 2년 전 신세계 그룹에 편입된 G마켓(옥션 포함)은 80만 곳 이상의 셀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이 G마켓 인수로 얻고자 했던 디지털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통합 맴버십 론칭으로 약 85만 파트너사에 온·오프라인 쌍뱡항 판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외형 성장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2조원 규모인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을 5조원까지, 그룹 전체 거래액 규모는 5년 내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에 나섭니다.

 

현재 통합 맴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에도 이마트24, 스타필드 등이 맴버십 동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항공, 금융 등 외부 맴버십 확장 계획도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 KT 두 회사 외에도 여행 관련 플랫폼, OTT 쪽에서도 많은 제안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에 따르면 매일 약 1000만명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루 약 150만명 이상이 이마트 매장을 찾으며, 신세계백화점에는 매일 60만명, 스타벅스에는 100만명 이상이 다녀갑니다. G마켓과 SSG닷컴 일일 이용자는 600만명에 달합니다. 신세계는 이들의 통합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매일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먹고 생활하는 수많은 고객들은 통합 멤버십을 통해 한층 더 차별화된 혜택을 누리게 된다"며 "멤버십을 매개로 신세계 유니버스는 더 커지고 더 세련되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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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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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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