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리츠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개선된 투자심리와 자회사들의 펀더멘털과의 괴리 축소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SK On의 사업 불확실성 및 가치 할인 배경은 투자재원 및 펀더멘털이라고 전했다. SK On이 Pre-IPO 등 연이은 자금 조달을 성공시키며 약 8조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해 향후 투자 집행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호조는 연이은 자금조달 유치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으로 판단한다”며 “결국 기업 가치의 실질적인 변화는 펀더멘털 개선 여력”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SK On의 추정 사업가치를 33조원으로 평가했다. 배터리 업계 티어2 그룹에 해당하는 SK On이 티어1 대비 부족했던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SK On의 분기 흑자전환 시점이 올해 4분기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고객사들의 EV(전기차) 전략에 일정상의 변화가 없다면 SK On의 오는 2026년까지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7%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