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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거나, 한없이 높거나…주류업계 ‘도수 평균 실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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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6, 2023, 09:07:29

양극화 시대, 주류시장에도 ‘도수 양극화’ 확산
'칭따오 논알콜릭', '섀클턴' 등 저·고도주 인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속적인 물가상승과 가치소비 트렌드,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진입이 맞물리며 초고가의 명품이나 초저가의 가성비 제품에 수요가 몰리는 ‘평균 실종’ 현상이 산업 전반에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트렌드는 주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 반대의 저도주와 고도주, 새로운 ‘도수 양극화’가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평범한 기존 제품에서 벗어나 도수 부담 없는 비알콜·무알콜 맥주, 알쓰(술이 약한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저도주 소주 하이볼, '힙한 술'이 된 위스키 등이 대표적입니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칭따오는 수입맥주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비알콜(논알콜릭) 제품인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했습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필스너를 베이스로 마지막 단계에서 알콜만 제거한 제품입니다. 몰트를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첨가했고 인공 탄산과 합성향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대회 중 하나인 '유러피안 비어 스타'에서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기존 논알콜릭에 레몬주스를 더한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출시했습니다. 저온 진공 증류법으로 증류와 숙성을 거쳤습니다.


저도주 시장에서는 도수를 낮춘 소주 하이볼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GS25는 한국형 하이볼 ‘하이요 버블리’를 선보였습니다. 증류식 소주 ‘화요’ 원액 13.2%에 토닉워터와 레몬 농축액을 더해 만든 알콜 도수 6도의 하이볼로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반영됐습니다. 

 


이와 반대로 평균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고도주 위스키는 올해 역대 최고 수입량을 기록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올드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위스키는 코로나19로 도래한 홈술·혼술 시대에 보관성과 하이볼 열풍을 타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위스키 브랜드 아메리칸 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12년 만에 신제품 ‘잭 애플’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3월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잭 애플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는 개점 전부터 오픈런 행렬을 이어갔으며 스페셜 굿즈는 3일 만에 동이 났습니다. 예상 매출의 5배, 예상 물량의 3배를 판매했습니다.


이마트24는 새로운 경험을 찾는 Z세대를 위해 지난달 얼려먹는 위스키 ‘섀클턴’을 선보이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무더위를 겨냥해 얼렸을 때 셔벗 제형으로 변화하는 섀클턴의 특장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프로즌 위스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20대 사이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양극화 현상이 주류업계에도 확산되면서 소주·맥주 같은 기존의 주류가 아닌, 저도주와 고도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가 급변하며 이른 폭염까지 시작된 요즘 취향에 맞는 주류와 시원한 여름, 즐거운 휴가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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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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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2025.04.13 07:01:00

춘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의 올해 첫 신규 롤러코스터 '스핀짓수 마스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360도 회전, 시속 57km로 쉼 없이 몰아치는 질주에 어른들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아용 놀이동산'으로 불리는 레고랜드가 200억원을 투입한 스릴형 어트렉션으로 관광객 확대과 실적 개선 모두에서 반전을 꾀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10일 레고랜드 닌자고 구역에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습니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내세웠습니다. 전 세계 10개 레고랜드 가운데 스핀짓주 마스터 도입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스핀짓주 마스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 피오나 이스트우드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론 벤시온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테이프 커팅식, 미디어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신규 라이드는 총 346m 길이 트랙과 최대 360도 회전하는 좌석이 특징입니다. 좌석을 정면으로 고정하지 않아 곡선 구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을 배가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km로 전 세계 레고랜드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약 800평(2640㎡) 확장한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우리 아이 첫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은 레고랜드가 운영하는 철학과 맞지 않다"면서도 "그런 면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는 G-포스(중력가속도)나 속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스릴이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닌자고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불을 뿜는 용의 비주얼, 연이어 들리는 짧고 굵은 비명은 오픈 첫날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탑승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탑승을 마친 성인들 사이에서는 "운영 시간은 짧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어지러워 놀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이날 '브릭(BRICKS)' 키워드를 활용해 레고랜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l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로 레고랜드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놀이는 아이의 행복과 연결 된다고 생각하지만, OECD에서 발표한 어린이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낮다"며 "적어도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공간과 플랫폼을 마련하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게 레고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이번 스핏짓수 마스터 오픈을 통해 2025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레고 페스티벌'이 출발점입니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아시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립니다. 창의적 놀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25만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됐습니다 전문 마스터 빌더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2022년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40여개의 놀이기구와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나뉘며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의 객실을 보유했습니다. 만 2~12세 사이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 스릴 있는 놀이기구의 부재, 미흡한 시설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며 운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연간 200만명이 찾을 거란 포부와 달리 실제 방문객은 연간 50~60만명대에 머물러있습니다. 레고랜드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한 494억원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흑자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표는 "테마파크는 장치 산업이자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며 산업의 특수성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아 그 비용을 감가하면서 장부에는 적자로 보이는 숫자들이 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사업 상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전 세계 다른 레고랜드보다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덥고 추운 날씨로 운영하려던 스케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기존 사업의 방향성이나 경영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700~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향후 레고랜드는 춘천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 물놀이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지적받아온 식음료(F&B) 부문도 개선합니다. 레고사와 협업을 통해 레고브릭버거 같은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적인 메뉴 출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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