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18일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로 대내외 결제정보를 중계하는 국영결제중계망사업자 'NIPC'와 우즈베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현지에 있는 중앙은행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과 슈크라트베크 쿠르바노프 NIPC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가간 결제망 구축, 결제망 활용 해외송금 서비스, 에코(ECO) 결제시스템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습니다. BC카드는 NIPC와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결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QR결제 등 현지 맞춤형 비접촉식 결제기술을 이식한다는 계획입니다.
BC카드는 우즈베키스탄에 결제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합니다. 매년 5%대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전체 인구 평균연령이 29세로 젊어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BC카드가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결제 및 모바일 뱅킹 이용자는 올해 5월말 기준 총 3560만명으로 전년동기(2200만명) 대비 무려 62% 늘었습니다. 30여개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에서 발급된 신용·체크카드는 지난해 2830만개에서 1년만에 3650만개로 29% 증가했습니다.
반면 결제 인프라 확산은 더딥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결제단말기(ATM·키오스크 포함)는 총 45만개로 2021년과 비교해 1.8%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코로나 시기에도 모바일결제·전자화폐·가상자산 등 전체 금융업 성장률이 2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우즈베키스탄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다른 스탄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몽골, 5월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권역에서 세번째 국가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다"며 "앞으로 전체 중앙아시아 면적 50% 이상 지역에서 BC결제망이 관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