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4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는 최근 국내 금융사의 진출·영업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김 부위원장은 오는 8일까지 현지 영업 어려움 해소, 금융인프라 수출, 해외투자 유치 등 활발할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고위급과 만나 회담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오픈뱅킹·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시스템 등 한국 금융인프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7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아세안 금융협력을 전담하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지난해 4월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사 간담회,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마이데이터 워크숍에 참석합니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입니다.
금융분야에서도 중국(홍콩 제외)과 함께 국내 금융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입니다. 베트남은 '2025-2030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 발표 이후 한국 디지털 금융 및 금융혁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홍콩에선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 IR(기업설명회)에 나서고 금융관리국(HKMA)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홍콩은 뉴욕·런던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금융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중앙아시아 방문이 금융분야 교류가 적은 중앙아에서 우리 금융산업·회사들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의미가 있었다면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실제 금융권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