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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신임대표, 취임 후 첫 일성은?…“ICT 집중하며 바다 함께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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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08, 2023, 22:09:44

IT(정보기술)과 CT(통신기술)를 통합에 집중
공제창해(共濟滄海)로 다짐과 마음가짐 전해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 없을 예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김영섭 KT 신임대표가 취임 후 첫 공개 석상에서 KT가 가지고 있는 텔레코 역량에 IT를 접목시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텔레코와 IT(정보기술)가 합쳐져서 ICT로 융합되면 진출 할 수 있는 영역이나 지역은 무한으로 열려 있다"면서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IT역량을 CT(통신기술)와 통합해 수준을 확실히 높이는 것에 힘을 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CT 역량을 고도화해서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지코"라면서 "역량을 모아서 빠른 속도로 밀도 있게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제창해(共濟滄海)'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어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자성어로 앞으로 다짐을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김 대표는 "함께 공, 건널 제를 써서 넓고 험한 바다를 함께 건너간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인재가 모여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협업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인사는 연말마다 매년 있지만 작년에는 상황상 하지 못해 2년치 인사를 한꺼번에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인사도 통상 수준의 인원 교체나 해임,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옛날 CEO가 바뀔 때처럼 몇 천명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인위적인 구조의 조정은 현재로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하면서 연내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KT 내부의 여러 문제를 걷어내고 임직원들의 마음을 합쳐 함께 출발해야 하는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지향하는 바를 새로이 설정하고 목표를 정하는 단계에서 과거의 것들을 초기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LG그룹 출신 인사 등용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우선적으로 KT내에서 근무한 사람들을 선택하고 선발해서 임무를 맡기고 함께 성장의 길을 가는데 방점을 두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그럼에도 외부에서 찾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는데 특별히 LG 출신이라서 데려올 생각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혜를 모으면서 고객, 종업원, 주주 모두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제안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겉으로 보이는 외형적인 매출, 성장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얼마나 충분히 축적하고 쌓느냐가 반영돼 주가가 유지되고 상승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생장 에너지를 축적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에만 안주하지 않겠다"… 새로운 역할 제안

 

앞서 김대표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컨퍼런스에 참여해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습니다.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M360은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핀테크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M360 APAC은 국내 대표 ICT 기업인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습니다.

 

 

김영섭 대표는 기조 연설에서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위에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기업들은 인프라에 메신저, 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연결은 IT를 포함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지만 통신의 가치가 잊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외부의 힘에 의한 '강제혁신'을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사업자들이 미래 디지털사회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녹아 든 세상으로 변화를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로의 접근도 강조했습니다. 이는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습니다. 시장 창출 및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고객, 파트너사, 기술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협력,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M&A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KT는 32개 통신사와 함께 GSMA 오픈 게이트웨이에 참여하며 개방형 API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은 "믿음을 공개하면서 점점 더 많은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특별한 섹터에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M&A와 인수는 필요한 수준으로 하겠지만 마구잡이로 하면서 큰 회사를 만들 생각보다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서 "협력 관계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가 되는 방향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래 디지털사회를 열기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KT는 AI,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내부 인력을 디지털 인재로 키우고 있다"면서 "국가 차원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AI인재 교육과정인 에이블 스쿨과 국내 대학에 AI 관련학과를 개설, 운영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KT다운 '원 KT'를 지향할 것이고 이런 것이 KT만의 문화로 정착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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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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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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