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고성능 브랜드인 'N 브랜드'의 첫 전기차로 출시한 '아이오닉 5 N'에 적용한 전동화 기술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 마포구 레이어 11에서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아이오닉 5 N의 기술과 특화 사양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됐습니다.
아이오닉 5 N은 지난 4일 N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전후륜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의 고성능 모터 시스템 및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특화 사양도 대거 적용됐습니다.
현대차 측은 순간적 가속 성능과 서킷 주행이 가능한 내구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켰으며, 혁신적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 강력한 회생제동 기반의 안정적인 제동 시스템 등 현대차 첨단 기술력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사에서는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핵심 기술들의 원리와 효과, 작동 방식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레이스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새로 개발된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셀 및 시스템을 비롯해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N 레이스 ▲N 브레이크 리젠 등 다양한 특화 사양을 적용했습니다.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셀'은 아이오닉 5 N에 최초로 탑재됐으며, 고용량 신규 소재 적용과 배터리 셀 설계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밀도가 8.4% 향상됐으며 우수한 급속 충전 성능과 높은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OTA 업데이트 ▲실시간 사전 안전 진단 ▲고성능 특화 주행∙충전 제어 등이 가능한 BMS를 탑재하고 열폭주 지연 강화 설계를 적용해 배터리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주행 시작 전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냉각하거나 예열해 최적의 주행 조건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단시간에 최대 출력을 내기 위한 '드래그 모드'와 장시간 고부하 주행을 위한 '트랙 모드' 등 두 가지의 모드로 구성됐습니다.
'N 레이스'의 경우 주행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스프린트, 엔듀런스 모드로 구성됐습니다. N 브레이크 리젠은 전∙후륜 모터 동시 제어가 가능함과 동시에 주행 환경에 따라 회생제동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상황 예측 후 특정 휠 구동력을 빠르게 컨트롤하는 '토크 벡터링 2세대 플러스'도 탑재됐습니다.
이와 함께, 곡선로 주행능력을 향상하고자 'N 페달 기능'을 탑재하고 N 특화 차체 및 샤시를 적용했습니다.
'N 페달'의 경우 회생제동 시스템과 높은 자유도의 모터 토크 제어 등 전기차만의 특성을 활용해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으로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단계별로 민첩한 코너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차량 주행이 가능토록 차체 및 샤시의 강성도 강화했습니다.
이 외에도, 일상 속에서 스포츠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특화 사양도 적용했습니다. 모터 제어를 통해 변속기가 탑재된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특유의 변속감을 제공하는 'N e-쉬프트'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을 탑재해 운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실장인 박준우 상무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의 개발 과정은 N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정의하는 대담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준의 발견이었다"며 "현대차가 보유한 첨단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을 사랑하는 고객에게 가장 감성적인 고성능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 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첨단 전동화 기술은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현대차 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