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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있어요?”…찬바람에 편의점 동절기 상품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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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0, 2023, 10:10:18

10월 호빵 매출 최대 751% ↑..이색 호빵 인기
국물 간편식 매출 늘고 타이즈, 패딩조끼 판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편의점이 동절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겨울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호빵이 다시 등장했고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겨울 먹거리를 포함해 방한 의류까지 동절기 상품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편의점 동절기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최저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최근 일주일 간(10월 12일~18일) 호빵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50.7% 증가했습니다. 고구마 매출은 136.4% 늘었습니다. 우동, 국밥, 짬뽕 등 국물 간편식 매출은 전월 대비 33.8%, 국·탕·찌개 반찬류 29.0% 각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음료에서는 CU 자체브랜드(PB) GET 커피 매출이 38.1% 늘었고 두유 27.4%, 원컵류 102.3% 매출이 올랐습니다. 보온을 위해 많이 찾는 핫팩과 방한용품도 각각 117.8%, 59.5% 증가했습니다.

 

CU는 소비자들이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많이 찾는 시기인 만큼 국물 간편식 6종을 선보입니다. '호로록 수제비 3종(김치·해물·들깨)'과 '미정당 육개장 칼국수', '팔도한끼 어묵탕 직화닭발, 매콤족발 2종'입니다. 호로록 수제비는 해물에서 우려낸 육수와 수제비를 담았습니다.

 

팔도한끼 어묵탕 직화닭발과 매콤족발은 부산의 어묵 브랜드인 고래사 어묵탕과 인기 안주를 결합한 상품입니다. 겨울 안주 콘셉트로 2분 30초 렌지업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두 상품을 각각 구매할 때보다 약 35% 더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마트24도 주요 동절기 먹거리 상품 수요가 늘었습니다.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컵차 매출이 전월 대비 127% 증가했습니다. 이프레쏘 즉석커피(HOT)와 호빵 매출은 각각 65%, 61% 올랐습니다. 유자차, 꿀물, 두유, 캔커피 등 온장고 음료 매출은 37% 신장했습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립케어 상품은 최근 3일간(10월 16일~18일) 매출이 판매 초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24는 이번 겨울 시즌 동안 열쇠고리 타입의 키링 립밤, 포켓못 캐릭터 립밤, 기본적인 스틱형 립밤 등 15종의 립케어 상품을 운영합니다.

 

‘편웨어(편의점+웨어)’상품도 선보입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방한 패션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패션타이즈, 패딩조끼, 발열내의 등 총 13종의 동절기 편웨어 상품을 판매합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해 레깅스와 타이즈 상품의 월별 매출 지수를 확인한 결과 10월에 110을 넘어서며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해 12월(매출지수 312)에 가장 높은 판매 추이를 보였습니다. 이에 기존 레깅스, 타이즈 외에 다양한 방한 패션용품으로 확대합니다.

 

바디웜 패딩조끼는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했고 바디웜 패딩목도리는 폴리에스테르를 가공해 만든 ‘웰론’ 충전재를 넣었습니다. 패딩 상품과 함께 기모가 들어간 레깅스, 니삭스 등 타이즈 6종, 남성 및 여성용 발열내의 4종도 판매합니다. 이마트24 PB 아임e 양말 2종과 면 티셔츠 4종도 구매 가능합니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MZ세대가 늘면서 호빵 기호 또한 바뀌는 추세입니다. 세븐일레븐이 최근 3주간(9월 25일~10월 15일) 호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단팥∙야채 호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반면 꿀고구마, 우유 등 이색 재료를 넣은 호빵 매출은 65%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트렌드에 세븐일레븐은 멕시카나와 협업해 치킨을 소재로 한 호빵 2종(멕시카나 양념치킨 호빵, 고매치킨 호빵)을 신규 출시했습니다. 멕시카나 치킨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기 메뉴인 양념치킨과 고매치킨의 맛을 호빵에 접목했습니다.

 

멕시카나 양념치킨 호빵은 그릴드 치킨에 닭강정 소스를 적용해 양념치킨의 맛을 구현했습니다. 멕시카나 고매치킨 호빵은 간장소스 베이스에 청양고추를 더해 치킨 맛을 내도록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간식으로 호빵을 즐기는 1~2인 가구 고객을 위해 단일 낱개 포장으로 판매됩니다.

 

호빵이 인기 있는 시간대와 입지도 따로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최근 1주일간(10월 9일~15일) 분석한 결과 호빵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는 18~22시로 전체 호빵 판매량 가운데 약 35%가 이 시간대에 집중 판매됐습니다. 입지 중에서는 주택가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했습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동절기 상품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에 보온성을 높인 다양한 패션용품과 함께 가성비를 자랑하는 자체브랜드 패션아이템을 선보이게 됐다"며 "편웨어 상품부터 따뜻한 먹거리, 보습 제품까지 알차게 준비한 만큼 고객들을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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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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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2025.04.06 01:50:0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M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레스 HEV'를 시승했습니다. 2시간 안팎의 짧은 시승을 통해 차량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한마디로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크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말 KGM이 마련한 시승행사를 통해 토레스 HEV를 처음 만났습니다. 시승행사 당시 코스는 KGM 익스프레스센터 강남점을 출발해 백운호수를 들러 경기 용인의 대형 카페까지 왕복 84km 구간에서 이뤄졌습니다. 2인 1조 구성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되었기에 조수석에 앉은 1열 승객으로서의 토레스 HEV와 운전자로서 토레스 HEV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토레스 HEV는 2022년 출시한 KGM의 중형 SUV 토레스에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가 탑재한 차량입니다. 특히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용량이 큰 1.83 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 모터 역시 130kwh로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2.5kgf.m를 발휘합니다. 토레스는 출시 당시 가솔린 엔진으로 시작해 바이퓨얼과 전기차에 이르는 동안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었고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라인업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일종의 최종형 토레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토레스 HEV에 거는 KGM의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2020년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5만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9만4000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으나 KGM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토레스 HEV가 출시되기 전 까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1열 조수석에 앉아서 1시간 남짓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달려보니 전기차의 쾌적한 승차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 차량을 움직이다가 내연기관이 작동할 때 특유의 울컥임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울컥임이 조수석에서도 느껴지곤 하는데 토레스 HEV는 그런 울컥거림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SUV임을 고려한다면 70~80km 주행 시 정숙성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KGM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에 걸맞게 NVH를 통해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엔진룸·엔진커버·휠하우스 등 주요 투과음 발생 부위에 흠·차음재 보강으로 도로에서 올라오는 엔진 투과소음을 저감 했고,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로트 노이즈 및 타이어 공명음 유입 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 과언이 아닌 듯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운전하면 급가감속을 몇 차례 해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해 나가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출력이었습니다. KGM이 밝힌 ‘토레스 HEV’의 제로백은 8.1초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이었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토레스 HEV와 경쟁하는 타사의 중형 SUV와 비교했을 때 탁월하게 낫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딱히 약점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핸들링 측면에서는 약간 헐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시승했던 타사 기자는 "기존의 토레스를 모두 시승해봤다"면서 "토레스 HEV의 완성도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내 외부의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기존 토레스와는 매우 다른 차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입니다. 평균 시속 40km 운행 시 약 19Km/L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시승했던 타사 기자의 경우 가감속과 고속주행에 역점을 둔 탓에 11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KGM에서는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는 800km 정도까지 가능하며 고속 기준 연비는 15.7km/L를 기록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레스 HEV는 차체의 78%에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으며, HPF(Hot Press Foaming) 공법이 적용돼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했다고 합니다. 전후에 장착된 4대의 디지털카메라로 구현된 3D 어라운드 뷰 기능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긴급 제동 보조(AEB), 안전 하차 경고(SEW), 차선 변경 경고(LCW)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UX 플랫폼 ‘아테나 2.0’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시승 행사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 토레스 HEV는 '토레스의 완성형'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기존 토레스가 가지고 있던 실내 디자인에서의 여러 단점들이 모두 개선되진 않았지만 차량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 및 연비 측면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토레스였다는 평이 주류였습니다. 무엇보다 토레스 HEV는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드 SUV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큽니다. 트림별 가격은 각각 3140만원(T5), 3635만 원(T7, 이상 세제 혜택 적용 기준)입니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340만~450만원 높지만 타사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기본모델 가격이 대부분 3300만원 이상하는 상황에서 토레스 HEV의 크기나 1열과 2열 실내공간을 고려하면 토레스 HEV의 가격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토레스 HEV는 초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받아 제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 환승주차장 및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감면(50~80%) 혜택 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란 단순히 ‘생활의 도구’란 관점에서 도심 운행 위주로 성인이 된 자녀들까지 충분히 태우고 다닐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 토레스 HEV는 충분히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이자 2022년 출시한 토레스의 완성형 모델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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