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수도권 내 전체 미분양 물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9월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 미분양 물량은 767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월인 8월 물량인 7676가구 대비 0.1% 감소율을 보이며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1836가구로 나타나며 전월 1751가구보다 4.9% 증가하며 전체 물량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이 준공 전과 준공 후 미분양을 합산한 수치인 만큼 준공 전 미분양은 89가구가 줄은 셈입니다.
수도권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볼 경우 경기 4971가구, 인천 1787가구, 서울 91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경기와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 6.4%, 8.0%의 감소했으나, 인천은 488가구가 늘며 37.6%가 증가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증가했습니다. 경기가 전월 대비 6.5% 증가한 756가구를 기록했으며, 인천은 5.2% 증가한 690가구, 서울은 1.3% 증가한 390가구였습니다.
아울러, 수도권과 지방을 합친 9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513가구로 전월보다 1.3% 늘었습니다. 수도권서 물량이 증가한 부분을 비롯해 지방에서도 물량이 소폭 늘며(7641가구→7677가구)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준공 전과 준공 후를 모두 합친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은 5만9806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전월 대비 3.2%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방은 5만2134가구로 전월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1만501가구로 전월에 이어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을 주택 규모별로 구분해 볼 경우 60~85㎡의 중형 면적에서 4만2904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은 8201가구, 40~60㎡의 중소형 주택은 6446가구, 40㎡ 이하의 소형 주택은 2255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