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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환경업 리딩기업 ‘우뚝’…3년 만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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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2, 2023, 10:11:42

환경업 진출 3주년 맞아 관련 주요 데이터 공개
다양한 환경 분야서 노력 및 성과로 입지 굳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환경업 진출 3년 만에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국내 1위 소각·수처리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의 역량을 비롯해 녹색산업 수출 성과 등으로 환경업계 리딩기업으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업 진출 3주년을 맞아 관련 데이터를 22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환경 자회사 숫자는 24개로 늘었으며, 사업구조도 소각·매립·수처리 등 다운스트림부터 폐플라스틱, 전자전기폐기물,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업스트림 사업까지 환경업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수처리장은 국내 최다 수준인 1295개를 운영 중이며 1년간 정화한 하·폐수의 양은 약 11억700만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1년 서울시민 연간 수돗물 사용량인 11억95만톤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일반소각 폐기물 처리량 또한 연간 약 35만1495톤으로 점유율 국내 1위를 공고히 했습니다.

 

환경업에 AI, 디지털솔루션 등 첨단 신기술을 도입해 고도화하는 노력도 이어 왔습니다.

 

국내 최초로 적용한 소각시설 AI솔루션은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49.9%, 질소산화물은 12.9% 저감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전력, 스팀 등 에너지 생산량은 약 3.1% 증가했습니다. 이는  AI 소각로 5개소 도입 300일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SK에코플랜트 측은 설명했습니다.

 

폐기물 배출부터 수거, 운반,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데이터화 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웨이블'은 CES 2023 혁신상 수상 성과도 거뒀습니다. 웨이블은 론칭 1년 만에 가입 사업장 210곳을 확보했습니다.

 

폐기물 에너지화 및 자원화를 통한 순환경제 실현 노력도 펼치며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소각장 폐열은 다시 전력생산에 사용하거나 스팀으로 만들어 인근 공단이나 산업시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각시설 매출 중 에너지 판매 비중은 20%대에서 30%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폐PET병을 원재료로 만든 K-에코바(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는 철근 대체재로 건설현장에 실제로 적용되는 등 사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연간 생산량은 약 1만6000톤이며. 내년 4만톤, 2027년 2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폐기물 소각재와 하수슬러지 건조재로 시멘트 대체재인 'K-에코바인더'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습니다. 연간 최대 15만톤의 K-에코바인더 생산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연 1200톤의 파일럿 생산을 추진 중입니다.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권역별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했고, 배터리 소재사 및 완성배터리 기업들과 협업을 기반으로 공급망 구축도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남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함께 니켈·코발트 97%, 리튬 90% 등 희소금속 회수기술을 개발했으며 폐배터리 전·후처리 4대 핵심기술 특허 출원도 마쳤습니다. 미국 켄터키,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옌청 등 주요 거점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 성과 외에도 안전보건체계 및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구축 등 내실에도 힘을 쏟았다"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환경 자회사들의 연 평균 법령 위반 건수는 SK에코플랜트 인수 전과 비교해 50% 이상 줄었으며 장기적으로 법령 위반 '제로'를 실현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이 확산되며 기존 환경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선진화 노력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가 하는 환경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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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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