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헥토파이낸셜이 내년 신사업의 본궤도 진입에 따라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PG(전자지급결제대행) 송금서비스와 STO(토큰증권) 가상결제로 제 2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2000년 설립해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 간편현금결제, PG, 가상계좌 펌뱅킹 등이 있으며 최근 글로벌 고객사에 결제 솔루션 제공사로 선정되며 해외 PG 송금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키오스크 관련 오프라인 PG 사업의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데이터 사업 M&A와 신규사업 관련 투자비용 증가로 소폭 감소했지만 일회성 금융자산평가손실 영향 축소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B2B 결제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최근 중국향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내 공략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결제 플랫폼 및 물류 협력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며 “헥토파이낸셜은 전자금융업체로는 유일하게 종합 외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헥토파이낸셜은 국내/해외 사업자에 최적화된 PG대금 통합 정산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해외 직구 이커머스, 글로벌 SNS 기업 등 대형 고객사 결제 솔루션 제공사로 선정됐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STO에 필요한 결제, 실명가장계좌, 데이터 API 상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최근 제 1호 투자계약증권을 노리고 연내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추진하는 열매컴퍼니와 가상계좌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의 주가는 올해 초 급등 후 지난 10월까지 하락세를 겪었다. 다만 이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최저 1만 3730원을 기록하던 주가가 한달 만에 2만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