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내년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이 올해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만여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7일 직방이 조사한 내년 전국 입주예정물량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는 총 30만6361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물량인 32만1252가구와 비교할 경우 4.6% 감소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 구분할 경우 수도권은 14만1533가구, 지방은 17만2302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대비 수도권은 18%가량 줄었으며, 지방은 11%가 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10만3335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서울은 1만2334가구, 인천은 2만5864가구가 입주 예정물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대비 경기도는 4.4% 늘었으나 서울은 59.5%가, 인천은 39.6%가 감소했습니다.
지방은 대구가 2만3971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경북(2만2960가구), 충남(2만586가구), 경남(1만9493가구), 부산(1만4368가구), 광주(1만29가구)에서 1만가구 이상의 입주예정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입주예정물량을 반기별로 볼 경우 상반기 공급물량은 16만270가구, 하반기 공급물량은 14만6091가구로 집계됐습니다. 1월(3만2842가구)과 3월(3만4895가구), 12월(3만1370가구)은 집들이 예정물량이 3만여가구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임대차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입주예정물량이 더 많은 상반기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서울의 경우 올해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물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지역 내 전세시장 가격상승의 도화선이 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전국서 3만2842가구가 입주예정물량으로 집계된 내년 1월의 경우 수도권서 1만6838가구, 지방서 1만6004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2605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인천 2724가구, 서울 150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은 충남(5727가구), 경남(2262가구), 경북(1555가구), 강원(1498가구), 세종(135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328가구)' 등 8개 단지에서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쌍용건설이 아남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단지이자 국내 첫 리모델링 일반분양 단지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월 진행된 청약서 29가구 모집에 7만5382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2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