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1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4.00%)보다 0.16%포인트(p) 내린 3.84%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까지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6월(3.70%) 반등했다가 7월(3.69%)·8월(3.66%) 다시 내렸습니다.
하지만 9월(3.82%) 상승전환한 뒤 10월(3.97%), 11월(4.00%)까지 3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4개월 만인 12월 상승세가 꺾인 것입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1~12월 3.89%에서 3.87%,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35%에서 3.29%로 각각 0.02%p, 0.06%p 내려갔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4.24~5.64%에서 4.08~5.48%(0.16%p↓)로 낮춥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4.51~5.91%에서 4.35~5.75%(0.16%p)로 떨어집니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91~6.11%에서 4.75~5.95%로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해 인하합니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KB국민은행 4.11~5.51%에서 4.05~5.45%, 우리은행 4.80~6.00%에서 4.74~5.94%로 각각 0.06%p 하향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