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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해외여행부터 타이어까지…편의점 ‘이색 선물’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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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6, 2024, 16:01:56

브랜드 이미지 구축·방문 유도 홍보 효과
5억원대 위스키, 용 골드바 등 종류 다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설 연휴를 앞둔 편의점들이 이색 선물세트 마련에 한창입니다.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 상품부터 수억원대 고가 위스키, 예비 타이어까지 종류도 가지각색입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상품은 그 자체로 브랜드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명절마다 편의점 이색 상품 경쟁이 치열합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총 50여개 카테고리에서 6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합니다. CU의 지난 추석 매출 분석 결과 10만원 이하 가성비 상품 비중이 83.5%로 대다수지만 10만원 이상 선물 비중도 16.5%로 전년 대비 3.6%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U는 올해 설 프리미엄 기획 상품으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5억원에 한정 판매합니다. 해당 상품은 럭셔리 브랜드 바카라에서 최고급 크리스탈로 병을 만든 뒤, 18K 금과 0.5캐럿 다이아몬드 및 순은으로 장식했습니다. ‘달모어 45년’도 4800만원에 선보입니다. 

 

최근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이번 설에는 안마 의자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파나소닉 안마의자(3종)를 각 295~999만원에 업계 단독 판매합니다. 또 포켓CU에서는 온라인 전용 설 선물을 최대 6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GS25는 갑진년 설 선물세트 키워드를 ‘GPT(Gold, Price, Travel)’로 설정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올해 갑진년 관련 상품의 특수를 고려해 황금용피규어37.5G(10돈) 456만5000원, 십장생 골드바37.5G(10돈) 417만6000원 등 용과 십장생이 그려진 골드바 및 코인을 선보입니다. 

 

 

고물가를 감안해 가성비 상품 구성도 늘렸습니다. 김, 식용유, 위생용품 등 9900원 세트상품을 시작으로 3만원 이하 상품을 100개 이상 준비했습니다. 선물세트의 약 70%가 10만원 이하입니다. 행사 또한 30여개의 1+1 상품부터 절반에 가까운 상품들이 +1 행사와 혜택가가 적용됩니다. 

 

명절 연휴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도 운영합니다. 성인 1인 최저가 기준 중국(대련) 2박3일 39만9000원, 일본(오사카, 교토) 2박3일 92만9000원, 호주(시드니) 4박6일 159만9000원, 미국(하와이) 4박6일 195만2000원 등 항공권, 숙박, 식사가 포함된 풀패키지 상품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설날 선물세트 500여종을 준비한 가운데 특히 업계 최초로 타이어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차량 서비스 전문 플랫폼 ‘타이어픽’과 손잡고 10종의 타이어 상품을 판매합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 대표 타이어 브랜드 상품들로 차종에 맞춰 구매 가능합니다.

 

MZ세대의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위스키 상품 수도 지난 설날 대비 23종에서 39종으로 확대했습니다. 200년 역사의 위스키 브랜드 달모어 시리즈로 최고가인 달모어 45년산의 경우 4800만원에 선보입니다. 페트뤼스2017 등 프랑스 희귀 와인 9종을 모은 2200만원 상당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도 팝니다.

 

 

노랑풍선과 함께 첫 선을 보인 여행상품도 지난 추석 당시 85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던 만큼 올해 더 많은 수량을 마련했습니다. 여행 기획전은 ‘효도’, ‘가족’, ‘싱글&우정’ 3개 카테고리로 나눠 ‘일본 후쿠오카(59만9000원~)’부터 ‘스페인/포르투갈(219만9000원~)’까지 세계 각지의 여행상품을 선보입니다. 


이마트24는 명절 인기 품목인 한우 세트를 프리미엄으로 구성했습니다. 유명 한우 식당 ‘우미학’의 한우선물세트 3종(11만원~22만2000원), 설성목장의 정육세트 3종(8만7000원~25만원), 청담동 ‘새벽집’의 한우 등심 선물세트 2종(12만9000원~19만2000원) 등입니다.

 

주류 또한 인기 위스키부터 전통주 선물세트까지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달모어킹알렉산더3세(59만8000원), 달모어2008빈티지(42만원) 등 고가 위스키를 비롯해 청룡의 해를 맞아 ‘조니워커 블루용띠에디션(37만7000원)’, ‘화요53도청룡에디션(7만5000원)’ 등도 판매합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에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가성비 선물과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며 "편의점이 명절 선물 구입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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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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