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4일 한화에 대해 연결 자회사의 더딘 성장세로 올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든 14조4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4% 늘어난 23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별도 매출액은 19조5000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 수익성 악화로 영업가치가 하락했다"며 "건설부문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도 영업이익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4조736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4% 줄어든 366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와 별도 부문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주주환원확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 정리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