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햅쌀로 지은 밥으로 만든 도시락이 출시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햅쌀 수확 시기에 맞춰 11월까지 한정 판매하는 ‘햅쌀도시락’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11월부터 GS25에서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김밥·주먹밥(이하 미반상품)에 사용되는 밥은 올해 수확한 햅쌀로 지어 사용하고, 햅쌀사용 스티커를 붙여 고객들에게 햅쌀로 지은 밥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GS25는 매년 햅쌀이 수확되면 모든 미반상품의 밥을 햅쌀로 변경해서 사용하고, 다음해 햅쌀이 나올 때까지 농협으로부터 3일 이내 도정된 쌀만을 공급받아 미반상품을 만들어 왔다.
올해는 미반상품의 쌀을 변경하는 것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햅쌀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햅쌀임을 인지하고 취식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햅쌀도시락’까지 선보이게 된 것.
‘햅쌀도시락’은 햅쌀을 알리기 위해 만든 도시락인 만큼 햅쌀밥의 중량을 10% 늘려 밥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슬고슬한 햅쌀밥과 맛있고 다양한 반찬으로 한 상을 푸짐하게 즐기는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이번 도시락을 준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햅쌀밥과 함께 그릴불고기·치킨가라아게·오리주물럭·도라지구이·계란말이에 콩나물볶음·고추잎나물·총알새송이버섯볶음·볶음김치까지 총 9종류의 감칠맛 나는 반찬으로 구성해 정찬의 느낌을 살려냈다. 가격은 4000원.
GS25가 이처럼 햅쌀 사용을 적극 알리는 것은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루머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편의점 먹거리에 몇 년 묵은 쌀이 사용된다는 루머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고객들이 있어 지속적으로 햅쌀 사용을 알려오고 있는 것.
GS25는 밥을 짓는 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퀄리티 높은 도시락을 지속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에 도시락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쌀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도시락이 큰 인기를 끌면서 GS25의 올해 쌀 매입량은 지난해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쌀 8500톤을 매입해 지난해 1년 전체 매입량인 7800톤을 넘어섰다. GS25는 올해 말까지 1만7000톤의 쌀을 매입해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1년간 쌀 소비량은 62.9kg으로, 1만7000톤은 27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2015년 말 기준 경주시 인구가 25만9773명임을 감안하면 경주시 인구 전체가 1년간 소비하고도 남는 양인 것. (경주 시 인구 통계청 자료)
정재현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 MD는 “GS25는 매년 그해 수확된 햅쌀을 사용해 다음해 햅쌀이 나올 때까지 3일 이내 도정된 쌀만을 사용해 밥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햅쌀 스티커 부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햅쌀도시락까지 출시해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은 만족스러운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햅쌀 사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