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7일 SK텔레콤에 대해 AI(인공지능) 인프라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500억원, 50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CAPEX(자본적 지출) 감소에 따른 감가상각비 하락과 낮은 수준의 마케팅 비용이 실적 개선 포인트라고 판단된다”며 "향후 AI 인프라 중심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고성장, AI+X 적용에 따른 통신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제공업체 Smart Global(SGH)의 지분 10%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 우선주에 대해 2억달러(약 27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SGH는 대규모 GPU(그래픽 처리 장치)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 구축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최근 발족한 GTAA(글로벌 텔레코 인공지능 얼라이언스) 네트워크를 수익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투자로 SGH와 공동개발할 솔루션은 향후 GTAA 네트워크 통신사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피라미드 전방위에 걸친 투자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