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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게임노트] 스타크래프트 잇는 ‘스톰게이트’…RTS 부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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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8, 2024, 02:08:37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 14일부터 무료 얼리 억세스
스타크래프트와 유사한 방식의 RTS
그래픽, 밸런스 등 아직은 개선 필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게임즈[293490] 가 국내 서비스하는 신작 RTS(실시간 전략 게임) '스톰게이트'가 지난 14일부터 무료 얼리 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2'를 제작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개발진들이 퇴사 이후 설립한 프로스트 자이언트에서 처음 출시하는 RTS 장르의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이미 A급 RTS 게임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개발진이 내놓는 RTS 신작이기에 팬들은 일찍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스톰게이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2'의 업데이트 지원 종료를 발표하며 이제는 '죽은 장르'로까지 불리는 RTS를 살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30년 가까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겨온 국내 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소식에 환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스톰게이트는 ▲뱅가드 ▲인퍼널 ▲셀레스철 세 종족의 대립 구도를 기반으로 하며 각 종족마다 서로 차별화된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습니다. 가령 인퍼널은 자신의 유닛을 희생하며 전투를 하는가 하면 셀레스철은 유닛이 아닌 구조물 위주의 운영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각자만의 특징을 가진 세 종족의 대립은 ▲테란 ▲저그 ▲프로토스 등 세 종족으로 플레이하던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리게 하지만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워크래프트3'와 같이 양쪽 플레이어가 공통으로 파괴할 수 있는 '중립 유닛 캠프'가 맵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를 통해 자원이나 유용한 버프를 제공해줍니다. 또한, 지형의 파괴도 가능하여 이를 이용한 전략적 운영도 가능합니다.

 

 

플레이 방식은 기존 RTS와 마찬가지로 1대1, 혹은 다대다 플레이어 간의 대전을 통해 승패를 가르게 되는 '대전 모드'와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캠페인', 그리고 3명이 팀을 이루어 AI를 상대하는 '협동 모드'가 존재합니다.

 

이중 대전 모드의 경우는 완전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캠페인의 경우 새로운 시즌이 나올 때마다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이는 유료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를 상대하는 PvE에서는 영웅 유닛과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부분적으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할 전망입니다. 

 

게임에 대한 평가는 복합적입니다. 실제로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유저 평가는 15일 기준 3703명 평가에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합적인 평가 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유저들은 대부분 '앞으로 나아질 거라 기대한다', 'RTS를 다시 부활시키길 바란다' 등 희망을 내포한 평가를 내린 것이 대부분입니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있으나 당장의 완성도는 아쉽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밋밋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출시된 최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보다 단조로운 그래픽과 시각 효과를 가졌음에도 낮은 최적화로 인해 PC의 발열과 렉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음향 부분도 아쉽다는 평입니다. 없다시피 한 배경음악과 입체감 적은 효과음으로 인해 타격감이 부족하며 이로 인해 게임 플레이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리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개선이 필요한 것은 밸런스입니다. RTS 장르 특성상 밸런스를 초기에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스톰게이트는 셀레스철 종족이 상위권 게임을 독식하며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리 억세스 기념으로 열린 공식 대회에서 셀레스철 종족의 압도적 우위가 드러났으며 타 종족을 플레이하는 선수마저 대회 도중 셀레스철 종족으로 전향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밸런스 문제는 향후 패치와 조정을 통해 조속시 해결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톰게이트는 현재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이는 신작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RTS 게임들처럼 완성형으로 게임을 출시한 후 소규모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시즌제 방식을 채택했기에 지금의 완성도가 앞으로도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좀처럼 RTS가 힘을 쓰지 못하는 현재 게임계에서 출시한 스톰게이트가 장르의 부흥을 다시 이끌 수 있을지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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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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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2025.04.13 07:01:00

춘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의 올해 첫 신규 롤러코스터 '스핀짓수 마스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360도 회전, 시속 57km로 쉼 없이 몰아치는 질주에 어른들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아용 놀이동산'으로 불리는 레고랜드가 200억원을 투입한 스릴형 어트렉션으로 관광객 확대과 실적 개선 모두에서 반전을 꾀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10일 레고랜드 닌자고 구역에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습니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내세웠습니다. 전 세계 10개 레고랜드 가운데 스핀짓주 마스터 도입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스핀짓주 마스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 피오나 이스트우드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론 벤시온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테이프 커팅식, 미디어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신규 라이드는 총 346m 길이 트랙과 최대 360도 회전하는 좌석이 특징입니다. 좌석을 정면으로 고정하지 않아 곡선 구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을 배가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km로 전 세계 레고랜드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약 800평(2640㎡) 확장한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우리 아이 첫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은 레고랜드가 운영하는 철학과 맞지 않다"면서도 "그런 면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는 G-포스(중력가속도)나 속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스릴이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닌자고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불을 뿜는 용의 비주얼, 연이어 들리는 짧고 굵은 비명은 오픈 첫날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탑승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탑승을 마친 성인들 사이에서는 "운영 시간은 짧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어지러워 놀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이날 '브릭(BRICKS)' 키워드를 활용해 레고랜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l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로 레고랜드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놀이는 아이의 행복과 연결 된다고 생각하지만, OECD에서 발표한 어린이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낮다"며 "적어도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공간과 플랫폼을 마련하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게 레고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이번 스핏짓수 마스터 오픈을 통해 2025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레고 페스티벌'이 출발점입니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아시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립니다. 창의적 놀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25만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됐습니다 전문 마스터 빌더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2022년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40여개의 놀이기구와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나뉘며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의 객실을 보유했습니다. 만 2~12세 사이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 스릴 있는 놀이기구의 부재, 미흡한 시설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며 운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연간 200만명이 찾을 거란 포부와 달리 실제 방문객은 연간 50~60만명대에 머물러있습니다. 레고랜드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한 494억원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흑자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표는 "테마파크는 장치 산업이자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며 산업의 특수성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아 그 비용을 감가하면서 장부에는 적자로 보이는 숫자들이 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사업 상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전 세계 다른 레고랜드보다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덥고 추운 날씨로 운영하려던 스케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기존 사업의 방향성이나 경영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700~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향후 레고랜드는 춘천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 물놀이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지적받아온 식음료(F&B) 부문도 개선합니다. 레고사와 협업을 통해 레고브릭버거 같은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적인 메뉴 출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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