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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이어 가전까지 ‘구독’ 시대…LG 이어 삼성도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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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30, 2024, 08:08:00

LG전자,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 1조원 돌파
목돈 들이지 않고 고가의 제품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
구독 이후 반납 시 폐기…리퍼비시 방식 고려 중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과거 잡지, 신문부터 현재 OTT까지 점차 범위를 확장해오던 구독 시스템이 이제 가전으로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실제로 30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LG전자 주요 제품의 구독 비중은 36.2%로 조사됐습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하는 사용자 10명 중 3명이 구독을 통한 제품 이용을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34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1일 인베스트 포럼을 열고 발표에 나선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가전 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도 본격적으로 가전 구독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DX(Device eXperience) 부문에서 구독 비즈니스 한국 총괄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냄에 따라 업계는 이르면 10월 삼성전자가 구독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LG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부터 가습기, 노트북 등 23가지 제품군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 통합형 조리기기인 비스포크 큐커 제품만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에 향후 제품군 확장을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렌탈? 구독? 어떻게 다른 걸까

 

구독 서비스는 렌탈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이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렌탈 서비스보다 확장된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우선 구독 기간을 보다 자유롭게 고객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구독 서비스는 3~6년(일부 제품의 경우 7년)까지 구독 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금액을 월마다 지불하며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년 이상 구독할 경우 구독 기간이 끝나면 제품을 반납, 또는 소유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깁니다.

 

또한, 구독 기간동안 무상 AS, 정기 세척 등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보장해준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역시 고객들에게 큰 장점을 다가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최근 가전 제품이 프리미엄 라인으로 계속 출시되며 상대적으로 고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에 이런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큰 목돈을 들일 필요 없이 월 요금으로 저렴하게 가전을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라며 "구독 기간 이후 제품을 소유할지 반납할지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 것도 이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독 서비스에 해당하는 제품군이 다양한 것도 구독 결정의 사유가 됩니다. 프리미엄 가전인 에어컨, 냉장고 뿐 아니라 가습기, 노트북 등 제품들도 특정 소비자 층에게는 구입 부담을 줄이면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고객층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입니다.

 

삼성도 이어 뛰어드는 구독 사업, 계속 확장될까

 

작년 LG전자의 구독 사업은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구독 서비스 이용 비율 역시 15%에서 20%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더해 가전 업계에 따르면 보통 가전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이지만 구독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독 사업이 미래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구독 시장에 진입할 기미를 보이며 LG전자 역시 구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전 제품에 집중되어 있는 구독 서비스를 산업용 로봇, 클로이 봇 등 상업용 로봇 등 B2B 사업으로도 구독 사업의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독 사업은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와 틀이 잡혀있다면 여러 제품군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용이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구독 기간이 끝난 후 고객이 소유가 아닌 반납을 선택할 경우입니다. 이 경우 반납된 제품은 폐기되는 것이 원칙이기에 구독이 늘어날수록 폐기되는 제품이 많아지는 것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반납된 제품을 리퍼비시(환불 또는 반품된 제품 등을 신상품 수준으로 재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것)해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홈 애플리케이션&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에서 "자원 재활용 부분에서 새로운 설루션을 찾을 수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구독이 완료된 제품을 리퍼비시해서 재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고려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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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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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올랐다…식음료업계 ‘가격인상 릴레이’ 언제 멈추나

눈 떠보니 올랐다…식음료업계 ‘가격인상 릴레이’ 언제 멈추나

2025.04.01 09:39:3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 원재료비 증가 등을 이유로 주요 먹거리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른 가운데 4월에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탄핵 정국 장기화로 정부가 물가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0개 이상 식음료 기업들이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수의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과는 분명히 대조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라면, 커피, 우유 등 소비자 구매가 많은 품목에 가격 인상이 집중돼 소비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카페 업계에서는 업계 1위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가격 인상 렐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월 24일 톨 사이즈 음료 22종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4700원으로 200원 올랐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간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커피 23종, 음료 22종, 케이크 13종 등 총 58종 가격을 평균 4.9% 인상했습니다. 레귤러 사이즈 기준 커피 제품 23종 가격을 200원씩 올림에 따라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47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홀케이크는 평균 2000원, 조각 케이크는 평균 400원이 인상됐습니다. 이디야커피 역시 지난 3월 18일부터 '이중 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 배달앱 주문 시 매장 가격과 다르게 판매하는 제도로 배달 판매가 제조 음료는 300원 올랐고 베이커리, RTD, RTE, 스틱커피 등은 500원씩 인상됐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습니다. 이디야 자사앱을 통해 주문 시 가격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저가 커피도 예외가 아닙니다. 메가커피는 이달 21일부터 핫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합니다.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은 론칭 이후 10년 만입니다. 같은 날부터 할매가커피는 1900→2100원으로, 대용량 메뉴 메가리카노는 3000→3300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카페 프렌차이즈업계는 고환율에 원재룟값 상승 등 원가 압박이 심화된 점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실제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원두 가격을 좌우하는 국제 생두 시세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밀, 팜유 등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라면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뚜기는 4월 1일부터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합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진라면은 716원→790원으로, 오동통면 800원→836원으로, 짜슐랭은 976원→1056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습니다. 농심은 지난 3월 17일부터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라면, 스낵 17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습니다. 이에 2023년 7월 정부 압박에 인하했던 신라면, 새우깡 가격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신라면은 950원→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1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팔도는 라면류 가격 인상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라면과 스낵, 소스류 제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림산업도 현재까지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나 농심, 오뚜기가 앞서 가격을 인상한 만큼 경쟁사들이 뒤따라올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1일부터 초코우유 브랜드 초코에몽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합니다. 이에 초코에몽 190ml는 편의점 기준 1400→1600원으로 200원 오릅니다. 맥주도 오릅니다. 오비맥주는 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고환율, 고유가 장기화로 각종 원부자재 비용 상승 압박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도 가격 인상 행렬에 올라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4월부터 노브랜드 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인상합니다. 버거 단품과 세트 19종은 200원씩,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오릅니다. 롯데리아는 오는 3일부터 버거류 23종 포함 총 65개 품목의 판매 가격을 평균 3.3% 인상합니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가격 단품과 세트 모두 200원씩 인상해 각각 5000원, 7300원으로 조정 운영합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평균 2.3% 인상했습니다. 이에 버거 단품(불고기버거, 치즈버거)이 200원씩 올랐습니다. 버거 세트 메뉴 기준으로는 7종에 대해 200~300원 올렸습니다. 음료·커피 메뉴에서는 ‘드립 커피’ 1종만 200원 인상됐습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도 이달부터 에그마요, 이탈리안BMT 등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15cm 샌드위치 단품 기준 250원, 약 3.7% 상향 조정됩니다. 이중 가격제도 도입해 배달 시 15cm 샌드위치 기준 가격은 매장 판매가에 900원이 추가됩니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 이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8% 증가하며 1%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1, 2월 들어 각각 2.7%, 2.9% 증가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0%)를 상회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원재료비가 오르고 있고 연료비 상승, 전쟁 등 공급망 이슈 등이 겹쳐 최근 주요 식품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식품 부문 가격 변동성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고 실제로 사람들이 체감을 못하는 것 같다"며 "소비 양극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소비자는 대체 품목을 선택하거나 소비 패턴을 조정해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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