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로보틱스는 11일 개막한 미국 '공작 기계 전시회 2024(IMTS 2024)'에서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IMTS 2024는 29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기술 전시회로 14일까지 진행되며 공작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이 전시됩니다. 신기술에는 자동화, 로봇 공학, AI 등 제조 분야가 포함됩니다.
한화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HCR-10L은 1800m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의 협동 로봇으로 개발됐습니다.
동급 가반하중(10kg) 대비 구동범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제품으로 기획됐으며, 파우더 코팅(분체도장), 팔레타이징(적재), 용접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화로보틱스는 전했습니다.
해당 로봇은 넓은 작업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물류, 제조, 조립 같은 작업에 적합하도록 제작됐습니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보인 HCR-10L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해외 전시를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로봇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는 사람 움직임을 협동 로봇으로 최적화한 '모션 트래킹 & 레코딩'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현장에서는 HCR-10L 협동 로봇이 전문가의 차량 본넷, 휠 파우더 코팅법을 학습 후 빠른 반응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아울러, 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솔루션), 소믈리에 비노봇(와인 디켄팅/브리딩)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전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