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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 지속…‘노도강’도 집값 오름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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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8, 2024, 09:09:23

하락세 이어지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률 기록
일부 단지에서 과거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 이뤄져
공급부족 따라 구축 아파트 찾는 수요자 많은 것으로 분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4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긋는 가운데 타 자치구 대비 주춤했던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강북 3구 또한 전체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40%, 도봉구는 0.21%, 강북구는 0.37%를 기록했습니다. 전월인 6월 상승세로 접어든 이래 2개월 연속 상승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상승폭 또한 커졌습니다. 6월 노원구는 0.17%, 도봉구는 0.04%, 강북구는 0.21%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강북 3구는 서울 북부권에 나란히 자리해 있는 자치구로 노원구 상계동, 도봉구 창동, 강북구 번동 등을 중심으로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지어진 대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하고 구축 단지의 정비사업 이슈도 나오며 주택 매수를 희망하는 청년층의 '영끌 성지'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노원구의 전체 아파트 가구 수는 16만13가구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봉구는 6만57가구, 강북구는 3만2626가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3개 구의 아파트 가구 수를 합칠 경우 25만2696가구입니다. 서울시 전체 아파트 가구 수인 162만7910가구인 것과 대비할 경우 15.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노원구의 3.3㎡ 당 평균 가격은 2396만원, 도봉구는 2045만원, 강북구는 2154만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평균 3.3㎡ 당 가격이 3780만원인 것과 비교할 경우 합리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최근 신축물량 공급 부족 등으로 기존 아파트에 대한 매수 분위기가 증가하며 아파트 가격이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의 경우 1.1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아파트 가격 폭등 시기'인 지난 2020년 7월(1.1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오름률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지속적인 오름세에 따라 강북 3구 또한 오름세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실제로 일부 단지에서는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이전 거래가격 대비 올라간 가격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광운대역세권 통합개발이 가시화되며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는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아파트 전용 50㎡ 중층의 경우 지난 7월 11일 5억69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으나 8월 7일 6억1000만원의 거래된 것으로 집계되며 약 4100만원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 전용 49㎡ 중층은 지난 6월 29일 4억65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으나 8월 23일 5억원의 거래가를 올리며 약 35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19단지 전용 68㎡ 고층은 지난 7월 8일 7억8700만원에 거래됐으나 8월 12일에는 8억3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하며 약 43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강북 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택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행보가 심화되며 서울 전체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에 편승한 효과로 보는 상황입니다. 대개 지역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낼 경우 상급지부터 오르기 시작한 이후 중하급지로 오름세 분위기가 확대되는데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오름세 흐름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서울 지역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를 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서울시가 노후 단지에 대한 정비사업에 있어 강한 추진 의지를 내보내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올랐다는 것 또한 주요 요소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 상계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중소형 전용대에 대한 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약 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커트라인 또한 높아져 청약 당첨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아이가 있어 내 집 마련이 상대적으로 절실한 수요자들이 주로 구축 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를 하고 있으며 재건축에 대한 부분을 문의하는 수요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 부족 심화로 기존 아파트에 대한 매수 분위기가 상승하며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을 조이며 서울 상급지나 중심권에 있는 아파트 매매가 어려워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권에 많은 수요자들이 집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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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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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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