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보험개발원은 전문인력을 활용해 신상품개발 지원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요율체계 선진화 및 외산차 수리비 절감 등의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2014년 보험산업의 성장정체와 자동차보험 손익악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보험시장 창출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개발원은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최근 보험산업의 성장정체와 보험손익 악화 우려에 대응, 지속성장과 내실경영 지원을 위해 5대 과제를 주요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5대 과제는 ▲통계 분석 및 제공업무의 고도화로 고부가가치 창출 ▲선제적 리스크 관리지원으로 내실경영 역량강화에 기여 ▲IT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통한 서비스 안정화 지원 ▲자동차 보험요율 및 손해사정 선진화 추진 ▲보험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품개발 선진화 지원 강화 등이다.
특히, 개발원은 고령화에 대비한 신상품 개발지원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싱품 개발과 관련, 보험개발원은 건강손상 등으로 평균 이하의 기대수명을 가진 연금가입자에게 표준연금 보다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할 수 있는 연금상품 도입방안을 마련해 신규 연금시장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보험사에 치매·중풍·뇌경색·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의 발생 통계를 제공해 노인 전용 상품의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은퇴시장 및 은퇴자에 대한 조사정보를 제공해 퇴직 후 위험을 보장하는 신상품 개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보험시장 정보 및 통계를 체계적으로 집적·제공함으로써 보험사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지원을 위해서는 자동차보험료가 공평하게 부과될 수 있도록 요율체계 선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차량모델별로 위험도를 세부 담보별(대인배·대물배상)로 분석하고, 상손해율 변동요인을 분기별로 분석·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산차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 추진 및 부품가격 검색시스템 확대 운영을 통해 외산차 수리비를 인하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5대과제를 추진하는 것 외에도 보험업법 개정에 따라 경찰청으로부터 받게 될 음주운전자, 무면허운전자 정보를 보험금 지급심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험금 누수 예방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