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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 맞이 정기 세일 진행…황금 연휴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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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4, 2024, 10:09:33

9월 27일~10월 13일 가을 정기 행사 돌입
300~500개 브랜드 참여..자사앱 혜택 강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이 불쑥 찾아온 가을을 맞아 정기 세일 행사에 돌입합니다. 아우터 등 가을 신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팝업스토어, 웨딩 페어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올해 10월은 주요 공휴일이 몰려 있는 만큼 쇼핑 혜택을 강화해 황금 연휴 모객에 집중합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사(신세계⋅롯데⋅현대)는 이달 27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17일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열고 남성, 여성 패션을 비롯해 스포츠, 아동, 슈즈, 핸드백 등 패션 잡화와 침구, 그릇 등 리빙 카테고리까지 300여개 브랜드를 50% 할인 판매합니다. 대표 브랜드로는 나이키(10~20%), 손정완(20%), 쉬즈미스(30~50%), 빌레로이앤보흐(30~50%) 등이 있습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어플리케이션(APP)에서는 ‘커뮤니티 페스타’도 함께 진행해 APP 내 커뮤니티 가입 회원들에게 전용 쿠폰도 제공합니다. 신세계 대표 커뮤니티 3곳에 모두 가입하면 패션/잡화, F&B, 리빙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1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입자들을 위해 전용 퀴즈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5개의 퀴즈를 모두 맞힌 전원에게는 신백리워드 500R이 지급되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16프로,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LG전자 스탠바이미 TV, 배스앤바디웍스 시그니처 바디워시&바디로션 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이달 30일 오후 8시부터는 신세계백화점 APP에서 화장품 샘플 쿠폰을 다운받아 10월 1일부터 각 점포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백멤버스 회원은 신세계백화점 APP에서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2, 3만원 할인 쿠폰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슈퍼 스타일'을 테마로 약 50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한섬·삼성·LF 등 국내 주요 패션 그룹사와 협업해 'Autumn Outer Collection' 행사를 진행합니다. 원피스와 간절기 재킷 등 가을 상품을 10~30%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패션, 잡화, 스포츠 단일 브랜드를 당일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또 1~13일까지 백화점 방문 고객을 위해 F&B(식음료)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금액 할인권'을 총 10만명에게 선착순 제공합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서는 유통사 최초로 오픈한 '에스피오나지' 매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당 매장에서 오는 13일까지 '브론슨' 24년 가을/겨울 전 상품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인천점 1층에서는 '송지오 옴므X베트맨&조커' 컬래버 팝업스토어를 개최합니다.

 

가을 혼수 시즌을 맞아 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 페어' 행사도 선보입니다. 올해는 행사기간을 지난해보다 늘려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그라프, 리모와, 토즈 등 참여 브랜드를 확대하고 9월 30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더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합니다. 

 

'패션'을 테마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했습니다. 오는 6일에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마라톤 대회인 스타일런 행사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패션'을 콘셉트로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웨와 협업합니다. 10월 3~6일은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 '킨더유니버스 페어' 행사를 선보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운영합니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개 브랜드의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점포별로 이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영업행사를 진행합니다.

 

더현대 서울은 다음달 1~13일 5층 에픽서울에서 뮤지컬 알라딘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판교점은 가을 이사철을 겨냥해 다음달 6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리빙 페스타'를 진행합니다. 목동점은 오는 29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나이키 의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나이키 대전'을 개최합니다.

 

다양한 전시 및 공연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이달 28일 목동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과 19일에 각각 킨텍스점과 천호점에서 '하늘정원 가을 음악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현대 서울 6층 복합전시공간 알트원(ALT.1)에서는 10월 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특별 전시 '유코 히구치展'을 엽니다.

 

사은행사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현대백화점 모바일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앱 쿠폰팩을 제공합니다. 금액할인권(1만원)과 무료 커피 쿠폰(카페H) 등 10가지 혜택이 담겼습니다. 모바일 카드는 기존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이 통합앱에 가입한 뒤 앱에서 별도 신청하면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나고 찾아온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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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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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③팔도] 위기를 기회로…러시아 라면 자체가 된 ‘다쉬락’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③팔도] 위기를 기회로…러시아 라면 자체가 된 ‘다쉬락’

2024.09.20 09:03:15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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