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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유상증자, 적법하고 회사와 전체주주 이익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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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30, 2024, 18:10:32

2.5조 유증 결정에 MBK·영풍 "무너진 거버넌스 바로 세워야"
고려아연 "국민기업보다 투기자본 거버넌스가 낫다는거냐"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데 대해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고려아연 거버넌스(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반발하자 고려아연이 "적법한 유상증자를 왜곡하며 기업사냥꾼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영풍은 30일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결정한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은 기존 주주들과 시장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무너져있는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다시 바로 세우는데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최윤범 회장과 이사진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투기적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실패 기업 영풍이 기업 사냥꾼의 본색을 숨기지 못하고 고스란히 민낯을 드러냈다"며 "국민기업 대신 투기자본 거버넌스가 더 낫다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고려아연은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고려아연이 소유구조 분산과 국민감사를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장 폐지 및 주가 변동으로 인한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현행 법 내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또 다시 배임과 법적수단 운운하며 시장을 교란하고, 의도적으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상증자는 적대적 M&A로 인한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려아연을 비롯해 이해관계자 전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 등 다양한 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 경영과 발전에 큰 제약요건으로 작용하는 지속적인 분쟁 요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이 적대적M&A를 통해 시작하고 초래한 주가 급변동성과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 여기에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민여론과 정치권, 울산시민이 보여준 지지와 성원에 부합하는 조치"라며 "상장폐지 등 주주 피해를 방지하고, 더 나아가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미래 신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려아연은 또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MBK와 영풍에서 또 다시 왜곡하고 있는 배임 주장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법조계의 평가"라며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명확하게 규정된 조항에 따라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해당 주장이 성립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고려아연의 주가는 현재 지나친 주가급등으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부작용이 상당하고 양측의 공개매수로 유동주식이 크게 줄면서 상장폐지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특히 고려아연은 MSCI Korea 지수에 포함돼 있는 98개 한국기업 중 하나인데, 이번 적대적 M&A로 인해 결격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사주조합에 공모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하는 것 역시 자본시장법에 따른 의무이자 조합원 개인의 의사에 따라 행사되는 권리"라며 "특별관계자 합산 3%로 청약물량을 제한하는 것 역시 과거 상장기업의 일반공모증자 과정에서 다수 사례가 존재하는 등 합법적인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에 의거해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대해 또 다시 왜곡과 시장교란 행위를 이어갈 경우 엄중한 법의 심판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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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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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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