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더본코리아의 ‘화려한 데뷔’…백종원은 4000억 주식부자 등극

URL복사

Wednesday, November 06, 2024, 17:11:25

공모가 3만4000원, 시가총액 7436억원
1993년 원조쌈밥집 출발해 25개 브랜드 운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외식 프렌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이상 오르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어급 공모주의 상장 첫날 흥행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거란 기대감과 백종원 효과일 뿐이라는 해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본코리아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18%(1만7400원) 오른 5만1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36억원입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36.32% 높은 4만63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89.07% 올라 6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1846만여주로 코스피 종목 중 다섯 번째로 많았습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의 흥행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21% 초과한 3만4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772.8대 1의 경쟁률로 11조82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습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가진 최대 주주로, 이날 종가 기준 백 대표의 주식 가치는 약 4520억원에 이릅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일 흥행은 최근 한달새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성적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8.7% 하락했고 이날도 15.55% 떨어졌습니다. 에이럭스(-38.25%), 탑런토탈솔루션(-23.67%), 웨이비스(-27.40%) 등도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성공적인 상장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시장은 공모 규모가 큰 IPO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시장의 기류가 크게 요동칠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디찬 한국 음식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라며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2%로 경쟁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사업의 경우 수익성 개선보다는 외형 성장을 통한 절대 이익 규모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 강세가 방송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백종원 효과'에 불과하다며 공모주 시장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싼 공모가와 증시 부진, 수급 분산 등을 해소할 반전의 계기가 될 수는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1993년 원조쌈밥집을 열고 1994년에 더본코리아를 설립하며 외식업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빽다방 등 25개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 약 29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다시 상장에 도전했고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다는 평가입니다.

 

백 대표는 소비가 줄고 있는 쌀을 지역별 증류주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기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는 더본코리아를 통해 국내 관광의 토대를 만든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외식 사업은 결국 인구가 줄어들면 망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살리는 방법은 관광객 유치뿐"이라며 "'관광 강국' 한국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인더필드] 매드포갈릭 23년 만에 리뉴얼…‘해장스프’에 담긴 전략은?

[인더필드] 매드포갈릭 23년 만에 리뉴얼…‘해장스프’에 담긴 전략은?

2024.12.04 08:37:2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론칭 23년 만에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마늘과 와인'이라는 콘셉트로 사업을 이어온 매드포갈릭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빵 하나부터 매장 조명까지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K-컬쳐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한다는 각오입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지난 11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오픈했습니다. 지난 3일 방문한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새로워진 매드포갈릭의 방향성을 담은 첫 번째 리뉴얼 매장입니다. 매드포갈릭의 리뉴얼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K-컬쳐를 접목시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리뉴얼로 메뉴 가짓수는 37개에서 35개로 줄었습니다. 신메뉴는 K-컬쳐와 K-푸드를 접목했으며 수제 라구 소스와 갈릭 크림치즈를 곁들인 '매드 라자냐', 한국식으로 해석한 이탈리안 '해장스프'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존의 시그니처 메뉴 11개는 품질 향상을 위해 식자재와 구성을 변경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해 전 메뉴를 개편했습니다.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접목해 신메뉴를 도입했습니다. 먼저 식전빵 '매드번' 무료 제공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마늘 모양 갈릭 우드 트레이에 갈릭 스프레드와 매드번이 서빙됩니다. 무한리필과 포장이 가능합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메인인 스테이크 메뉴를 강화했습니다. 육즙이 향상되도록 기본 용량을 200g에서 300g으로 변경했습니다. 특히 매드포갈릭의 ‘소스 푸어링 스테이크’로 각 부위별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새롭게 구축한 재고관리 전산화를 통해 모든 스테이크 메뉴는 보관 온도의 실시간 체크와 표준화된 에이징 관리로 품질을 높였습니다.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프리미엄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등 세트 메뉴도 도입했습니다. 특히 런치세트의 경우 메인메뉴 1종에 식전빵, 스프, 에이드, 후식 등을 더한 풀코스 구성이며 메인메뉴 단품 가격에 10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런치세트 이용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4시까지로 늘렸습니다. 밝아진 인테리어도 리뉴얼의 핵심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간 패밀리레스토랑은 내부 조명과 인테리어를 대체로 어두운 톤으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이러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남녀노소가 찾을 수 있는 외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밝고 따뜻한 무드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매드포갈릭은 아웃백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으로 고객 타겟층의 다양화를 꼽았습니다.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경쟁사와 달리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 모델을 제시한다는 게 매드포갈릭 입장입니다. 런치세트 이용시간을 경쟁사들 대비 1~2시간가량 길게 운영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매드포갈릭 관계자 "마늘은 국내산 의성마늘을 포함해 다른 지역 마늘도 쓰고 있다"며 "마늘은 계절마다 맛이 달라지는 식재료라서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세밀하게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영진 교체 이후 식자재 관리도 예전보다 잘 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리뉴얼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습니다. 엠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영등포타임스퀘어점 리뉴얼 이후 매출이 직전 주말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도 긍정적인 후기와 검색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가족 구성 변화와 지속하는 고물가로 패밀리 레스토랑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서도 엠에프지코리아는 올해 인수합병과 리누얼을 계기 삼아 오히려 품질을 끌어올리고 고객 접접을 넓힌다는 복안입니다.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은 올해 9월 엠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매드포갈릭은 현재 전 매장의 상권 재분석과 평가를 통해 환경 개선 또는 리로케이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에 이어 현재 서울 광화문디타워점과 용산아이파크점,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대전신세계 Art&Science점의 환경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2개 지점이 예정됐습니다. 내년까지 총 14개 매장에 부분 또는 전체 환경 개선과 1개 지점의 리로케이션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엠애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 방향에 따라 고객을 위한 매장 환경 개선, 음식의 품질과 서비스 강화는 계속될 것이며 가성비가 결합된 혜택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이어가며 내년에는 최소 4개 매장 신규 출점을 목표로 고객 접점을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