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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의 金쪽 재테크] 보험·펀드 ‘묶인 돈’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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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16, 2016, 09:12:39

중도인출·약관대출·부분환매·분할해지 등 활용하면 돼

[버킷재테크연구소 이재철 소장] 재테크의 3대 기본 원칙은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이다. 안정성이나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묶여서 돈이 필요할 때 쓸 수 없거나 좋은 투자처가 있는데 투자 타이밍을 놓친다면 자금 융통과 자산의 증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재테크에서는 유동성도 꼭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은 자산에서 당장 필요로 할 때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하며, 환금성과 비슷한 개념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금을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ETF 등의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을 꽤 본 상황에서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중도에 매도하면 적지 않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유동자금은 300만원밖에 없는데 펀드와 주식, ETF, 예금, ELS, 저축성 보험 등에 총합 15000만원이 분산투자돼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2개월 후에 1억원짜리 전셋집을 구하기를 원할 경우 대출을 얻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투자 자산은 살려둔 채 활용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각 상품들을 해지나 매도를 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꺼내서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본다.

 

상품 가입 후 자금 활용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이 저축성보험(변액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이다. 월납 50만원씩의 저축성보험에 40개월간 불입했는데 환급률이 88%(해약환급금 약 1760만원)라고 가정해 본다. 만약 당장 15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보험을 해약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이럴 때 저축성보험의 중도 인출 기능을 활용해볼 만하다. 중도 인출은 해약하지 않고 자신이 낸 보험료에 대한 환급금 중에서 일부를 꺼내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인출 1회당 보통은 환급금의 50%까지 인출이 가능하며, 여러 번 계속해서 인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급금 100만원이 있다면 1회 인출로 50만원을, 다음 회차 인출에는 25만원을, 또 그 다음 회차에는 12만원을 인출하는 식이다. 이렇게 해서 보통은 환급금의 90% 안팎의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그리고 상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1~2일 정도가 지나야 그 다음 차수의 인출이 가능하다. 중도 인출 시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비싸야 약 2000원 정도이며, 최근에는 연 4회까지 중도 인출 수수료를 무료로 해주는 상품들도 많이 출시됐다.

 

약관 대출로도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저축성보험은 납입기간이 길어 대부분 장기상품으로 분류해 돈이 묶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중도 인출 기능을 통해 중도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활용하면 된다.

 

펀드의 경우 부분 환매를 통해 평가액의 일부를 인출할 수 있다. 평가액이란 투자금에 대해 수익률이 반영된 금액을 말하는데 만약 100만원을 투자해 10%의 수익이 났다고 하면 현재의 평가액은 110만원이 된다. 이 평가액에 대해 금액별, 좌수별로 비교적 자유롭게 부분 환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가액 110만원에 대해 50만원만 부분 환매하는 식이다.

 

, 원금 손실이 난 상태에서 적립금을 인출하면 그만큼 손실을 보게 되므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중히 생각하는 게 좋다. 또한 국내주식형펀드는 보통 90일 이내에 환매 수수료를 부과하니, 수익이 났다면 부분 환매는 가능하면 90일 이후에 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식과 ETF1주 단위로 부분 매도가 가능하다. 다만 펀드의 경우처럼 손실 났을 때 부분 매도하면 원금 대비 그 비례만큼 손실을 보고 매도된다.

 

예금과 적금은 대부분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다. 적립돼 있는 금액을 바탕으로 담보 대출이 가능하지만, 자신의 현금을 담보로 다른 현금을 빌린다는 것이 조금 어색하다. 그런데 일부 예금과 적금의 경우 분할해지 기능을 통해 일부 금액을 찾을 수는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도 예금과 적금처럼 적립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만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청약통장은 오랫동안 돈이 묶이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 청약통장에 큰 금액을 넣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청약통장으로 인한 전체의 유동성 미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주택청약종합저축처럼 우리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상품들은 중도 인출 기능이 없다. 3~5년 동안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ISA)도 그렇고,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도 중도 인출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품을 길게 가져가는 경우가 적으니 세제 혜택을 받아가면서 중장기 목돈 마련을 위해 오랫동안 불입, 유지하라는 취지가 담겨 있는 상품들이다.

 

ELS도 부분 환매가 가능하지만 손실 났을 경우 손실을 감수하면서 환매해야 하며, 여기에다 환매수수료까지 내야 한다. 이익이 났을 경우에는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별로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ELS는 가능하면 만기나 중도상환 될 때 까지 보유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상품 내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특별히 없다. 수익형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가 유동자금의 전부인 정도다. 하지만 부동산을 담보로 해서 담보 대출을 받을 수는 있다. 기존 상품을 활용해서 자금을 인출하는 것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크게 리모델링하지 않은 채 이벤트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듯 보통예금통장이나 CMA에 예치돼 있는 돈 외에도 가입돼 있는 상품을 통해서 해지나 매도를 하지 않고서도 유동자금 확보가 가능하니 자산관리에 참고해 두는 것에 좋겠다.

 

기고자 약력

 

-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사 버킷재테크연구소 소장

- 재테크서적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의 저자

- 네이버 경제M, 다음 금융, 뱅크샐러드, 기업나라 재테크 칼럼니스트

- 기업체 및 단체 재테크 전문강사

- 모네타 수석 컨설턴트, 재테크팀장

- 중앙일간지 취재기자, 팍스넷TV 재테크 전문강사, 주간동아 객원기자

- 이메일 jlee7jlee7@hanmail.net

- 블로그 : http://blog.naver.com/kevinjle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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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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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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