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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회장 “현재의 위기는 번영의 트리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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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01, 2017, 12:01:00

신년사 통해 “혁신이 필요한 시기..IFRS·금리인상 등 선제 대응해야” 강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과 번영의 트리거(Trigger)가 될 것입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송나라 도원이 지은 불교서적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에
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進一步)를 언급했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으로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됐을 때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이 회장은 “올해 생보업계는 금리인상, IFRS17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핀테크,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상반기 IFRS17 기준서를 공표하고 2021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부채평가기준이 계약시점의 원가평가 방식에서 결산시점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평가로 바뀌게 된다. 이 때문에 과거 판매한 보험계약의 부채규모가 지금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수창 회장은 “IFRS17는 수익을 보험기간 전체로 배분하는 등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며 “당국과 대응전략을 협의하고, 각 회사별로 외부 전문기관에 컨설팅 의뢰 또는 관련 태스크포스 운영 등 연착륙에 필요한 최적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감독방식이 사전적 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바뀜에 따라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을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고령화에 대응해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연금보험과 건강보험을 개발하고, 핀테크와 접목해 웨어러블기기와 연동한 건강보험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


이 회장은 보험다모아와 같은 보험비교몰에 적합한 단순한 보험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는 물론, 시장경쟁을 통해 보험회사의 핵심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며 “가격 비교공시 활성화와 영업행위 규제 강화 등 보완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상품 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대면채널 중심의 전략과 핀테크 기반의 새로운 판매채널을 찾아야 한다는 것. 그는 “새 판매채널이나 사업모델 도입을 위해 핀테크 기반의 사업체와 파트너십 또는 인수, 합병 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시대를 겨냥해 SNS을 활용해 판매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웨어러블 또는 모바일 장치 등을 적극 이용해 개인 맞춤형 자산과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 상호적 관계를 형성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제시한 대안이다. 


이 회장은 “생명보험은 국민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사회안전망으로 역할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연금과 장기간병보험과 같은 고령층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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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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