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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고온 산화 차단 신기술 개발…부산대 연구진 혁신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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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1, 2025, 14:02:52

구리 산화 차단 혁신 기술 개발
실리콘 증착으로 전도도 유지 성공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연구진이 구리의 전기전도도를 유지하면서도 고온에서 산화를 방지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미국 미시시피주립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11일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원자 한 층 두께의 차단막을 도입해 구리 표면의 산화를 막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ASE(Atomic Sputtering Epitaxy)법을 활용해 실리콘(Si)을 증착한 결과, 400℃에서도 구리의 산화가 억제됨을 확인했습니다. 

 

구리는 일반적으로 상온에서도 산화가 발생하며, 온도가 높아질수록 산화 속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정세영 교수 연구팀은 2022년 발표한 연구에서 구리 표면이 원자 한 층의 계단 형태(초평탄 표면)로 이뤄지면 상온에서 산화를 방지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열이 가해질 경우 초평탄 표면의 구리 박막도 산화가 진행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구리 표면의 산소를 고정하는 ‘고정 원소’를 도입해 산화를 방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제1원리 계산을 활용해 다양한 고정 원소 후보를 조사한 결과, 실리콘이 가장 적합하다는 이론적 근거를 확보했습니다.

 

실험 결과, 실리콘이 증착된 단결정 구리 표면은 400℃에서도 산화를 견뎠으며, 일반 구리 호일도 300℃ 근처까지 산화가 방지됐습니다. 또한, 철(Fe)과 니켈(Ni) 등의 다양한 금속에서도 고온 산화(400℃)가 억제됨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실리콘이 ASE법을 통해 구리 표면에 원자 수준으로 증착되면 구리와 산소 사이의 결합을 방해해 강력한 결합층(Si-Cu-Ox, 사이콕스)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구리 본연의 전기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고온에서의 산화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리는 전기 저항이 1.72 × 10⁻⁶ Ω·cm로 탁월한 전도성을 가지지만, 산화에 취약해 산업적으로 사용이 제한됐습니다. 기존의 화학적 코팅 방식은 전기 저항을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었으며, 합금화 기술 역시 전도성을 보존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구리의 전기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고온 산화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전극 소재로서 구리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재료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정세영 교수는 “구리의 산화 문제는 재료공학과 산업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 중 하나였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진보가 이뤄질 것”이라며 “구리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산업과 재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정세영 부산대 명예교수, 성균관대 김영민 교수, 미시시피주립대 김성곤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습니다. 부산대 김수재 박사, 성균관대 김영훈 박사(현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박사후연구원)가 공동 제1저자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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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helloj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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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제로' 메리츠증권, Super365 예탁자산 15조원 돌파

수수료 '제로' 메리츠증권, Super365 예탁자산 15조원 돌파

2025.10.24 09:27:4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메리츠증권은 수수료 ‘완전 제로’ 혜택을 제공하는 Super365 계좌 예탁자산이 15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 'Super365'는 2026년 12월말까지 국내·미국주식 매매 및 달러 환전 등 유관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거래 수수료를 무료 적용하고 있습니다. Super365 자산 규모는 지난해 11월18일 이벤트를 실시한지 약 11개월만에 16배가량 불어났습니다. 이달 20일 기준 Super365 예탁자산은 15조1691억원으로, 이벤트 시행 직전 영업일인 지난해 11월15일(9336억원) 대비 16.2배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완전 제로' 혜택을 비롯해 인프라·IT 투자로 투자환경을 개선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됐다는 설명입니다. 이벤트 시행 직전 약 2만5000명이던 Super365 계좌 고객은 이달 20일 기준 25만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같은날 기준 해외자산 규모는 9조1862억원으로, 이벤트 시행 전(1650억원) 대비 56배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매매대금 규모를 나타내는 해외주식 월간 약정금액 또한 지난 9월 26조7198억원을 기록하며 매달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간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차세대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최근에는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미국주식 호가 서비스인 '나스닥 베이직'(Nasdaq Basic)을 신규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스닥 베이직'은 나스닥 장외 거래 데이터를 추가 제공받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기념해 나스닥 측은 지난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메리츠증권 Super365를 소개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주식투자 플랫폼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3분기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커뮤니티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생성형 AI 도입 및 기존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완전 제로 혜택은 물론 하나의 커뮤니티에서 해외투자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투자 커뮤니티와 WTS(웹트레이딩시스템)가 결합된 차세대 주식투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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