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mpany/Stock 기업/증권 / 기업/증권

‘5년간 1억7400만개’..햇반이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URL복사

Wednesday, January 11, 2017, 10:01:41

CJ제일제당, ‘전국 햇반 지도’ 공개..서울이 2위, 부산·경남, 대구·경북 순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지난달 출시 20주년을 맞은 상품밥 브랜드 햇반이 최근 5년간의 전국 지역별 판매량을 토대로 만든 전국 햇반 지도를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11, 지난 2012년부터 201611월말까지 약 5년간 햇반의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경기·강원 지역은 약 17400만개가 넘는 판매량으로 전국 판매량의 32.4%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이 약 12900만개의 판매량으로 2위였고,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경남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3위였지만 1인당 판매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5개였다(2위 서울 13).

 

조사 기간 동안 햇반과 햇반 컵반의 전체 판매량은 약 54000만개였는데, 이는 20년간의 누적 판매량 17억 개중 약 3분의1에 달하는 수치다. 1인 가구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2011년 이후 햇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154월 출시된 햇반 컵반은 월별 판매량(전체 판매량/20개월)이 약 80만개에 이르며 햇반 잡곡밥의 월별 판매량(100만개)을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햇반의 첫 출시 당시보다 더 빠른 판매 속도다.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수와 판매량이 비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부산·경남의 경우에는 인구 비중에 비해 햇반과 햇반 컵반을 구매하는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 특성상, 대형마트 등 상품밥 구매 경로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과 부산·경남은 상품밥의 주요 소비층인 1~2인 가구의 증가가 많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잡곡밥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햇반 잡곡밥 판매량은 약 1600만개였는데 이는 인구수에서 서울보다 약 7백만명 이상 많은 경기·강원 지역과 비슷할 정도로 많이 팔린 수치다. 인구 1인당 잡곡밥 소비량은 약 1.6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의 경우, 상품밥 문화가 가장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인 만큼 간편하면서도 건강한햇반 잡곡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출시 20주년을 맞은 햇반이 일상식으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건강식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는 것.


부산·경남 지역은 햇반 컵반의 1인당 판매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편의점 등 판매처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부산과 해안 지역 여행객들의 현지 구매가 더해진 결과로 추정된다.

 

부산·경남 지역은 전체 햇반·햇반 컵반 판매량은 3위였지만 1인당 판매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5개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수가 비슷한 대구·울산·경북 지역에 비해 약 두 배가 많은 것으로, 부산·경남이 상품밥과 간편식 문화가 가장 폭넓게 확산된 지역이라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조사를 통해 햇반의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 지역의 1인당 햇반·햇반 컵반 구매량은 전국 평균(10.6)보다 낮은 8.8개로 나타났지만, 1인 가구의 비중은 수도권보다도 높았다.

 

앞으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중장년층 1~2인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향후 상품밥 업계가 부모님께 상품밥(간편식)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나 중장년층 대상의 소비자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면 소비층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에 전국 판매현황을 조사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햇반의 일상식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앞으로도 국내 대표 브랜드로 전국의 모든 소비자가 햇반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햇반 지도는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 지난 201211일부터 20161130일까지의 지역별 판매량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는 모두 도별 구분에 포함됐으며, 링크아즈텍이 판매량을 집계하지 않는 제주도는 제외됐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배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