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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무사히”…편의점, 화이트데이에 트렌드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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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4, 2025, 15:03:56

핵심 고객층 1020 팬심 겨냥 프로모션 전개
아이돌, 동물 캐릭터 등 협업에 할인혜택 강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이 화이트데이(3월14일)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핵심 고객층인 1020세대 팬심 공략에 나섭니다. 편의점 3대 행사 중 하나인 만큼 아이돌 협업, 동물 캐릭터 등 굿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으로 매대를 채웠습니다. 고물가 속 가치소비가 확산하는 추세에 맞춰 1만원 이하 상품 비중도 확대합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GS25는 올해 ▲NMIXX(엔믹스) 굿즈 세트 ▲제로베이스원 굿즈 세트 등 인기 아이돌 IP 협업 상품을 필두로 ▲하리보 세트 ▲무무씨 세트 ▲주술회전 세트 등 캐릭터 IP 협업 상품까지 200여종 차별화 세트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NMIXX 굿즈 세트 3종은 NMIXX 손거울, 포토카드, 다이어리가 각각 푸냥이 푸딩젤리 등과 동봉된 형태로 구성됐습니다. 또 11일부터 23일까지 GS25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NMIXX 네 번째 미니 앨범 ‘Fe3O4: FORWARD’ 콘셉트 일부를 체험해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합니다.

 

실속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달콤페스티벌’을 콘셉트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12일까지 제휴카드 등으로 로쉐 상품을 구매하면 △로쉐T3 및 로쉐T5 2+2 덤증정 △피스터블 초콜릿 4종 및 로쉐 세트 상품 9종 대상 40% QR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GS25에 따르면 편의점 3대 행사 중 1020 세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행사는 화이트데이입니다. GS25가 지난해 3대 행사 기간(당일 포함 2주) 동안 각각의 1020 세대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화이트데이 34.6%, 빼빼로데이 31.0%, 밸런타인데이 29.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새 학기, 봄나들이 시즌과 겹치는 화이트데이 행사 특성상 1020세대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3월 새학기와 피크닉 수요를 타겟으로 ‘달콤뽀짝 충전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선보입니다. CU의 화이트데이 대표 상품은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레서판다라는 동물을 캐릭터화 한 ‘레시앤프렌즈’와 콜라보한 기획 상품 8종입니다.

 

CU는 ‘달콤뽀짝 충전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레시앤프렌즈, 다이노탱, 리락쿠마 등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실용성을 강조한 선물들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레시앤프렌즈 캐릭터로 디자인한 봉제 손거울, 봉제 키링, 얼굴 쿠션과 크로스백, 다이어리 커버, 무선 충전패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CU 플래그십 2호점인 CU에버랜드점에서는 레시앤프렌즈 이미지로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 팝업존을 이달 14일까지 운영합니다. 또 쿼카를 주인공으로 친구,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다이노탱’과 협업한 차별화 상품 5종을 선보입니다. ‘리락쿠마’와 함께한 기획 상품 7종도 선보입니다.

 

제휴 카드 할인 행사도 이달 13일까지 진행합니다. CU Npay카드로 차별화 상품 46종과 페레로로쉐 기획상품 9종을 2개 이상 구매하면 최대 6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로 차별화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하면 40% 할인을 적용합니다. 이달 14일 까지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에서는 ‘당 충전소’를 열고 매일 초콜릿 ·캔디류 교환권 또는 20%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세븐일레븐은 2025년 소비 트렌드인 ‘아보하’와 ‘무해력’을 포함해 100여종의 다채로운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는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긴 것에 감사하고 내일도 오늘 같기를 바라는 행복 담론입니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한 검색포털 사이트 데이터랩 분석 시 전월 검색량이 초기 대비(24년 09월)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교육, 입시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와 손잡고 대학교나 직장의 합격을 기원하는 상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25/02/01~25/02/14) 행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습니다. 나아가 세븐일레븐은 ‘무해력(무해한 존재가 주는 힘을 의미하며 작고 순수하고 귀여운 대상을 선호하는 트렌드)’을 추가해 여심 저격 상품 라인업을 출시했습니다. 

 

올해 화이트데이 핵심 단독상품으로 ‘키키쿼카 콜라보 시리즈’ 12종을 공개합니다. 기프티드섬에 사는 가장 행복한 쿼카인 ‘키키’와 ‘하삐’는 작고 귀여운 캐릭터로 행복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미미미누 스티커세트’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3월 개학 시즌에 맞춰 과자와 함께 다이어리, 스터디 플래너, 텀블러 등 꾸미기에 최적화된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이마트24도 이달 14일까지 젤리 전 상품 할인 혜택과 함께 경품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카드로 젤리 상품구매 시 구매 금액 구간별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같은 기간 츄파춥스 젤리 및 캔디 상품 11종에 대해서도 1+1, 2+1 덤 증 행사를 전개합니다. 츄파춥스/멘토스 상품 26종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엽니다.

 

화이트데이에 어울리는 주류도 할인 판매합니다. 3월 한 달간 모바일 앱 ‘보틀오더’를 통해 쇼비뇽블랑 와인에 대해 10%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합니다. 고객들은 앱 보틀오더에서 브란콧 말보로 쇼비뇽블랑, 시크릿 스톤 쇼비뇽블랑, 그로브밀 쇼비뇽블랑, 베라몬테 리제르바 쇼비뇽블랑, 탐나불린 쇼비뇽블랑/위스키 등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실용적인 할인 혜택과 함께 놀이공원 정기이용권을 경품으로 내걸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며 "개강/개학 시즌에 있는 화이트데이라 달콤한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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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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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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