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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금융권 최초 퇴직연금 적립금 2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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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6, 2017, 10:01:25

작년 12월 기준 20조 6265억원 적립금 예치..2013년 10조원 달성 이후 3년만에 두 배 달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를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적립금 기준으로 1위 사업자이다.

삼성생명은 2016년 12월말 운용기준으로 20조 6265억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예치중이다. 지난 2013년 10월말 1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38개월 만에 두 배로 확대된 것이다.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기업이 재직 근로자의 퇴직금 재원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하다가,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기업의 복리후생 제도를 말한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현재 50개 금융기관이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돼 있으며,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147조 218억원이다. 삼성생명에 이어 신한은행(14조 105억원, 국민은행(12조 5423억원), 우리은행(10조 4842억원) 순으로 적립금을 예치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이 5조 2768억원, 한화생명은 3조 5735억원 규모의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근로자의 퇴직금을 회사에서 관리해 경영여건이 어려워질 경우, 퇴직금 재원을 기업의 운전자금으로 사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반면 퇴직연금제도에서는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맡겨두기 때문에 근로자의 퇴직급여 수급권이 보호된다는 장점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도입 9년 만인 2014년말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이 100조원를 돌파했고, 이후 매년 10조원 이상 적립금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적립금 20조원 돌파의 원동력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의 전담인력’과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꼽았다. 1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213명(`16.12월 재직기준)의 전담인력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서비스가 삼성생명 퇴직연금사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DB·DC형 상품 구조를 가입기업에 맞게 설계하는 등의 맞춤형 컨설팅과, 퇴직급여 관련 회계 처리를 도와주는 연금계리서비스는 가입 기업의 담당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가서비스’도 차별화 포인트다. 경쟁력 있는 사이버 창구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운용해 가입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손쉽게 퇴직연금 운용실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입기업의 임직원들에게 건강, 문화, 온라인 학습 등 복리후생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 퇴직연금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삼성생명 퇴직연금 관련 임직원 120여명이 경기도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연탄 2만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금융권 최초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 돌파를 기념해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나눈다는 의미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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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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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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