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영국 로이드선급협회(Lloyd’s Register)와 액화수소운반선 및 초저온공학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부산 중구에 위치한 로이드선급협회 부산사무소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액화수소운반선 기술 교류, 국제 공동연구, 인적 교류, 학술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선박 전문 연구기관으로, 지속 가능한 청정사회 실현을 목표로 수소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K-조선 초격차 Vision 2040’의 핵심 과제인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기술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세계 최대급 액화수소운반선 ‘Hydro Ocean K(가칭)’ 건조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초저온에서 액화돼 저장되며, 대량 운송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부산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액화수소 운송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로이드선급협회는 1760년 설립된 세계 최대 선급협회로, 선박 설계와 안정성 평가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부산대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우리 대학과 로이드선급협회 간 협력은 초저온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제교류 활동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초저온 연구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구 로이드선급협회 아시아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인류의 번영과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미국선급협회(ABS), K-fuelcell, 한국재료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과도 협약을 체결하며 초저온공학 및 액체수소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