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부대학(University College)’을 올해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신설하고, 28일 오후 교내 인덕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총장을 비롯해 본부 주요 보직자, 단과대학장, 학부대학 소속 전임교원 및 신입생 등이 참석했으며, 학부대학의 설립 취지와 비전, 운영 방안,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 목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대 학부대학은 기초교육과 통합적 학문 탐색의 중심 기관으로 설계돼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다양한 분야의 기초지식과 학문적 성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기초학문 중심 교육, 전공 탐색, 학습 설계, 학문 간 융합 교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특히 체계적인 교양 교육 강화, 학생 주도 진로 설계, 학습역량 진단 및 맞춤형 튜터링을 통해 학생 중심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자기주도적 학습과 주체적 진로 탐색을 가능하게 할 전망입니다.
학부대학은 ‘첨단융합학부’와 ‘글로벌자유전공학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첨단융합학부는 공학자율전공과 나노자율전공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57명과 58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학자율전공 학생들은 1학년 이수 후 고분자공학과,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재료공학부, 전자공학전공, 반도체공학전공, 산업공학과 등으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나노자율전공 학생들은 2학년부터 나노에너지공학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으로 진학할 예정입니다.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외국인 신입생을 대상으로 1학년 과정을 이수한 후 문화예술콘텐츠전공, 한국학전공, 글로벌통상전공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부산대는 2026학년도에 학부대학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유전공학부, 확대된 첨단융합학부, 응용생명융합학부, 글로벌자유전공학부 등 총 4개 학부 체제로 재편되며, 신입생 모집 인원도 올해 대비 약 3배 이상 확대될 예정입니다.
최재원 총장은 “학부대학 신설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부산대가 지닌 국립대학으로서의 공공성과 교육 혁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준 학부대학 초대 학장(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학부대학을 통해 부산대 교육 혁신을 선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