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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는 경범죄?..범법자 86%, 벌금·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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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7, 2014, 10:01:11

금감원, 재판결과 82건 분석.."처벌수위 너무 약해..형사처벌 강화추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보험사기 범죄자들의 대다수가 범죄의 질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기범들에 대한 처벌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발생한 보험사기 사건 중 작년 말까지 판결이 확정된 82건에 대한 법원의 재판결과를 분석한 결과, 벌금형과 집행유예 비중이 전체의 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형사재판(82)과 관련된 보험사기범은 총 32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동차보험(53) 사기범은 275, 생명장기보험(29) 사기범은 54명이었다.

 

양형 분석결과, 벌금형이 226(69.4%)으로 가장 많았고, 집행유예 58(17.6%), 징역형 45(13.7%) 순이었다. 전체 범죄자의 86.3%가 벌금형과 집행유예 등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것.

 

특히,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기범 226명중 168(74.3%)은 약식명령 처분에 그쳤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기범 45명 중에서도 2년 이하 징역형이 39(86.7%)으로 양형수준이 매우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종류별로는, 생명·장기보험 범죄자가 자동차보험 범죄자들보다 비교적 무거운 처벌을 받았다. 생명·장기보험 범죄자의 편취금액은 1인당 평균 7900만원으로, 자동차보험 범죄자의 700만원보다 소액인 것이 주된 이유다.

 

자동차보험 범죄자(275) 중 벌금형이 204(74.2%)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집행유예 42(15.3%), 징역형 29(10.5%) 순이었다. 생명·장기보험 범죄자(54) 중에서는 벌금형이 22(40.8%), 집행유예 16(29.6%) 및 징역형 16(29.6%)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보험의 경우 고액 보험금을 노린 살인 등 강력범죄나 장기간에 걸친 상습적 허위입원 등으로 편취금액이 고액인 경우가 많았다이로 인해 징역형 비중(29.6%)이 자동차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기는 일반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키는 반사회적 범죄다. 하지만, 처벌수위는 일반사기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2년 사법연감 기준, 사기범 전체 기준 선고형 분포는 징역형 46.6%, 집행유예 27.3%, 벌금형 26.1% 순이다. 이와 비교해 보험사기 사건의 선고형은 일반 사기범 대비 징역형은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며, 벌금형은 3배 정도 높은 실정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범에 대한 관대한 양형이 지속되고 있어 보험사기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적 경각심 제고와 사전예방효과 증대를 위해 보험사기죄 신설 등 형사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일반국민 전체의 경제적 부담을 유발하고, 보험제도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보험 사기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를 위한 입법활동 지원 및 보험사기 관련자에 대한 불이익 부과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조사 및 수사업무에 활용도가 높은 판례 40건을 선정해 보험범죄 형사판례집을 발간, 이달 중으로 보험회사와 수사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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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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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2025.07.01 14:33:3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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