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울산시(시장 김두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함께 지난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구축을 공동으로 건의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을 비롯해 울산시 교통국장,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이 동행했으며,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2023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철도는 총연장 48.7㎞, 정거장 11곳, 총사업비 약 2조 5000억원 규모입니다.
해당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울산 KTX울산역까지 이어지며 양산 웅상을 경유합니다. 부산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기존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돼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이 기대됩니다. 또한 산업·물류·배후단지 기능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3개 시도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 노선은 KTX울산역에서 양산을 거쳐 경전선 김해까지 연결될 계획입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연결돼 부울경 전체 광역철도망을 완성하게 됩니다.
현재 부울경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광역철도망이 부족해 단일 경제·생활권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번 철도망 구축은 교통 효율성과 지역 간 연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비롯한 5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은 그중 핵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만들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사업인 광역철도망 확충의 필요성과 염원을 부산, 울산, 경남이 함께 간곡히 전달했다”라며 “앞으로도 3개 시도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한마음으로 매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