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Policy 정책

김병환 금융위원장 “밸류업 국민적 공감대…차기정부서도 추진될 것”

URL복사

Tuesday, May 27, 2025, 19:05:41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 참석해 축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7일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어젠다로 추진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인센티브나 제도정비 등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다만 "더 중요한 건 기업과 시장의 인식, 관행, 문화가 바뀌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추고 있더라도 기업 스스로 밸류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화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축사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병환입니다.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의미있는 자리를 준비해주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님과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님, 이동훈 코스닥협회장님,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직접 축사를 위해 참석해주신 강민국 정무위원회 간사님, 자리에 함께 해주시진 못하셨지만 영상, 서면 축사를 해주신 윤한홍 정무위원장님, 강준현 정무위원회 간사님, 김남근 정무위원회 위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토론의 좌장을 맡아주신 조명현 고려대 교수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수상하시는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업가치 제고계획(이하 밸류업 계획) 공시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24.5.24.)한 이후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총 153개사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여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의 약 50% 상당의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코스피: 총119개사] 본공시 116개사, 예고공시 3개사(약 49.4%)

[코스닥: 총 34개사] 본공시 32개사, 예고공시 2개사(약 4.4%)

 

현재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은 미공시 기업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24년, ~25.5.26] 밸류업 공시기업 수익률 : +11.34%, 미공시 기업 수익률 : △11.91%

 

주주환원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최근1년, ~4.30] 자사주 취득 22.7조원(전년比 2.5배), 소각 18.4조원(전년比 2.2배), 현금배당 48.4조원(전년比 +9.2%)

 

밸류업은 상장기업이 스스로 변화를 선도하고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로서 자본시장 정책의 큰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우수기업 수상자분들뿐만 아니라 밸류업 공시기업 모두가 그 변화를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이제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그 성과가 체감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인 만큼 선거과정에서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고 있으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 아젠다로 추진될 것으로 믿습니다. 인센티브, 제도 정비 등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과 시장의 인식, 관행, 문화가 바뀌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추고 있더라도 기업 스스로가 밸류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화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최근 기업의 의사결정이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바뀐 사례를 보았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시장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하고 진정으로 스스로 변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 밸류업은 궁극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기업에 투입된 자산·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 방식은 기업에 따라, 업종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도 있고, 생산성이 높은 곳에 투자를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노력에 대해 시장 또한 획일적 시각을 넘어서서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서 다양한 측면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최근의 긍정적인 인터뷰 하나를 소개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초(`24.5.9.) 美 CNBC 인터뷰에서 SLAM(Santa Lucia Asset Management)이라는 외국 자산운용사의 CIO(Florian Weidinger)는

"I really recommend anyone to go on the website of the KIND system of the KRX. It is truly not just a copy of Japan or the SOE reforms in China. It is probably the most structured effort at the moment in global capital markets on this."라고 얘기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지난 1년간의 공과를 냉정하게 짚어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미나 개최와 수상한 기업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