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IBK투자증권은 비에이치아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4% 늘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10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소폭 낮지만 영업이익은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작년 수주한 사우디 프로젝트 매출 인식으로 HRS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1%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일러와 원자력보조기기(B.O.P) 매출도 각각 14.8%와 37.5%씩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수주는 총 5900억원으로 1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수주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과 올해 가이던스(1조5000억원)의 약 81%에 해당합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예상 수주 잔고는 2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루마2&나이리야2, 라빅2 발전소 프로젝트가 신규 반영돼 HRSG 부문 매출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신한울 3·4호기 관련 원자력 보조기기 수주 약 1500억원도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2029년까지 연간 약 300억원씩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LNG 발전 설비 확대 계획도 긍정적입니다. 김 연구원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국내 LNG 발전 설비 용량이 2023년 대비 약 60% 늘어날 것”이라며 “발전 효율을 높이는 핵심 설비인 HRSG 글로벌 점유율 1위 사업자인 만큼 당분간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비에이치아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