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이 최근 미용 트렌드인 ‘마이크로 뷰티’에 발맞춰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대웅제약은 15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이올렛의 특징과 최신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한국인 대상 대규모 임상을 통해 검증된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브이올렛은 지난 2021년 대웅제약이 출시한 제품으로, 한국인 960명을 대상으로 4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업계 유일의 데이터 기반을 갖췄습니다. 기존 애브비의 벨카이라가 자진 철수한 이후 침체됐던 시장을 빠르게 회복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용 성형 분야에서는 턱 밑, 팔뚝, 허벅지 등 국소 부위를 정교하게 다듬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에 따르면 목, 허벅지, 팔뚝 리프트 성형 건수가 2019년 대비 최대 83% 증가했고, 비수술적 지방 감소 시술도 같은 기간 52% 늘었습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은 2,000개 이상 병·의원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CA)은 지방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기전으로 반영구적인 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회복이 빠르고 시술 시간이 10~20분에 불과해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GLP-1 계열 치료제 확산과 함께 국소 지방에 대한 보완 수요도 증가하는 가운데, 브이올렛은 해당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표 시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DCA의 임상적 확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박영운 빌라드스킨피부과 원장은 “DCA는 이미 해외에서 팔뚝, 겨드랑이,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지방종 등 치료 목적 활용도 활발히 연구 중”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은 중앙대병원 박귀영 교수와 함께한 연구를 소개하며,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팔뚝(상완 후면) 지방 분해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원장은 “시술 효과뿐 아니라 희석을 통한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대웅제약은 향후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병행하며, 브이올렛을 차세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브이올렛은 최근 미용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잠재력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시장 변화와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