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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쏙·날개만두’..고향만두, 비비고 왕교자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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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7, 2017, 11:03:22

23g 한입크기 교자만두 2종 출시..“싱글족 겨냥해 5분 만에 간편조리”
겉은 탱탱·속은 꽉차게 개발..왕만두 대세에 교자만두 1위 탈환 노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냉동만두 시장에 '왕교자' 붐이 일어난 가운데, 해태제과 고향만두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과거 냉동만두 업계 오랜 강자였던 고향만두가 CJ비비고 왕교자에 1위 자리를 내줬는데, 한입 크기로 만든 만두를 출시하면서 1위 탈환을 꿈꾸고 있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가 정통 제조방식을 고수한 23g '고향만두 교자'와 '날개 달린 교자' 2종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 고향만두, 20년간 지킨 교자만두 1위자리 '비비고 왕교자'에 내줘


이번 교자만두는 무게 23g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왕만두(35g)'보다 훨씬 작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국내 냉동 만두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왕교자로 불리는 만두가 전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왕교자가 자리 잡으면서 해태 고향만두는 20년 넘게 지켜온 1등 자리를 비비고에 넘겨줬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40.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5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대로 해태제과의 경우 지난 2014년 냉동만두 전체 시장 점유율 20%대를 유지했지만, 2015년 19.8%, 2016년 17.6%까지 떨어졌다.


전체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해태제과는 고향만두를 앞세워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만두를 출시하면서 고향만두의 아성이 무너졌다. 2014년 교자만두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했던 고향만두는 2015년 36.3%로 급격히 하락했고, 2016년 29.3%로 추락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짧은 시간에 조리할 수 있는 한입 크기의 만두 개발에 집중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싱글족의 식습관에 맞춰 모든 조리를 5분에 맞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만두 종주국인 중국과 일본의 교자 무게와 비슷한 만두를 출시해 왕만두가 주류인 시장의 판를 바꾸고,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 “30년 해태만의 노하우로 왕교자 대세 꺾겠다”

 

해태제과는 이번 23g의 새로운 만두 안에는 30년 해태의 기술력이 담겼다고 자부한다. 식감을 좌우하는 만두피의 수분함량이 30% 후반대로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 수분이 많으면 질어지는 한계를 해태만의 독자기술로 극복해 오히려 탄력있는 만두피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수분함량이 높은 고탄력의 만두피의 강점은 다양한 방법으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회사 측은 “전용 제품만 가능했던 만두국이나 군만두 요리에도 맛과 형태가 변하지 않고 육즙손실도 거의 없다”며 “수분 증발도 최소화해 부드럽고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중량뿐 아니라 만두의 외양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만두의 양끝을 도려 내 마치 복 주머니 같은 모양을 형성했으며, 접은 부분을 줄여 만두 본연의 맛을 살렸다. 또, 만두 속은 잘게 다지는 전통방식을 고수해 가득 채웠고, 육질이 담백한 보성녹돈 함량을 25.6%로 시중 제품 중 가장 높게 만들었다.

 

여기에 해태는 오는 중순 '날개달린교자'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 이름도 전분이 녹아 퍼지는 모양이 날개와 비슷해 지었다. 이 만두를 통해 고급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빙화만두'를 국내 최초로 대중화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물과 기름 없이 후라이팬에 올리면 아랫부분은 군만두, 윗부분은 찐만두로 즐길 수 있다. 전분과 유지성분 등이 최적화된 전분액을 만두 밑면에 붙이는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전분액에 들어있는 유지성분이 물과 기름 역할을 대신하는 원리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철저하게 기본에서 시작해 시장과 높아진 고객의 눈 높이에서 탄생한 제품’이라며 “고향만두의 저력을 확인하고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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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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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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