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해양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 추진에 나섰습니다.
양 대학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 전라남도와 함께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양 지역 주요 기관과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협약의 핵심은 양 대학의 통합을 기반으로 초광역 해양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산업 특성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앞서 양 대학은 예비지정 당시 ‘1국 1해양대’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2028년 공식 통합, 첨단 해양특화 학과 운영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서는 오션 특화형 테스트베드 조성, 공동연구소 설립,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습니다. 통합 대학은 해양·조선·항만 등 분야의 첨단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 플랫폼으로, 실질적인 지역·산업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GO-K를 견인하는 1국 1해양대라는 국가 비전 아래 해양산업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은 “전남과 부산의 전략산업을 연계해 해양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과 전남이 대한민국 해양정책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협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의 해양바이오, 친환경선박 등 전략산업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오는 8월 11일까지 공동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해양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