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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신메뉴·프로모션’ 3박자…치킨업계 복날 특수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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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5, 2025, 06:08:00

올해 복날 치킨업계 호황..bhc 1년 사이 매출 112% ↑
소비쿠폰 지급 맞춰 프로모션 적극 전개, 신메뉴 인기
2만원 육박 삼계탕도 부담..치킨·장어 찾는 MZ세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가 올해 삼복 시즌 ‘복날 특수’를 제대로 누렸습니다. 정부 경기 부양책 시행과 함께 업계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신제품 홍보, 주말 등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복날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진 점도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흐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복(7월 20일), 중복(7월 30일), 말복(8월 9일) 등 복날 당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hc는 올해 삼복 평균 매출이 전달인 7월 대비 92% 늘었습니다. 지난해 복날과 비교하면 매출이 1년 만에 112% 증가했습니다. 교촌치킨의 올해 복날 평균 매출은 전월 동요일 대비 45% 신장했고 1년 전보다는 5%가량 늘었습니다. BBQ도 복날 매출이 지난해 대비 한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편의점 치킨도 반응했습니다. GS25의 즉석 치킨 전문 브랜드 치킨25는 일평균 매출을 100이라고 봤을 때 올해 삼복 3일간 판매지수가 평균 112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치킨25는 지난해에도 복날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바 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이 치킨 주문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21일부터 1차로 1인당 15~45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했습니다. 치킨 3사는 사전에 전국 가맹점에 쿠폰 이용 방법을 안내했고 배달앱을 통한 만나서 결제하기 및 포장주문 등을 적극 유도했습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주말(26~27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BBQ도 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년 대비 19% 신장했습니다. BBQ의 경우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초청 이벤트와도 시기가 겹쳤습니다. BBQ는 전국에 2238개, bhc는 2291개(이하 2023년 기준), 교촌치킨은 1361개(지난해 기준)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점주들 반응을 들어보면 소비쿠폰으로 ‘대박 났다’ 이런 느낌까지는 아니다. 다만 지난해 복날은 평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초복과 말복이 주말이라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사람들은 보통 여름 휴가를 가기 전후로 돈을 잘 안 쓰는데 소비쿠폰으로 없던 돈이 생기다 보니 가맹점 매출이 일부 오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메뉴도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데 한몫했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선보인 ‘콰삭킹’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고 지난달 출시한 ‘콰삭톡’은 2주 만에 10만개 이상 팔렸습니다. 회사 측은 올해 복날 매출 상승률이 유독 높았던 데 대해 콰삭 시리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BBQ는 3월 기존 땡초숯불양념치킨을 업그레이드한 신메뉴 ‘땡쇼크’을 선보였고 4월에는 2016년 출시 이후 단종됐던 마라핫의 매운맛을 리뉴얼해 선보였습니다. 초복을 앞두고는 'BBQ 복날 세트'도 꺼냈습니다. 교촌치킨도 올해 들어 신메뉴로 허니갈릭, 마라레드, 후라이드, 양념치킨 등을 출시했습니다.

 

치킨업계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소비쿠폰을 받아든 소비자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각사가 복날에 맞춰 자체 앱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치킨 주문 건수가 늘었습니다. bhc는 공공배달앱 ‘떙겨요’와 협업해 최대 9000원 할인 혜택을 주는 ‘더위극복 프로젝트’, BBQ는 이마트24와 손잡고 탄산음료·BBQ앱 랜덤 쿠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복날에 대한 인식 변화도 치킨업계 호황을 설명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삼계탕 대신 치킨이나 장어 등 다른 음식으로 복날을 기념하려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배달앱이나 치킨 자사 앱을 통해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이 향상됐습니다.

 

한 그릇에 2만원이 육박하는 삼계탕 가격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평균 1만76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올랐습니다. 10년 전인 2015년 삼계탕 가격(1만3591원)도 비교하면 약 30% 상승했습니다.

 

 

복날에 치킨을 찾는 소비자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검색 분석 플랫폼 아하트렌드에 의하면 올해 초복·중복·말복 당일 치킨 관련 검색량이 각 전주 동요일 대비 53% 상승했습니다. 이중 가장 많이 검색한 치킨 브랜드는 bhc로 합산 18만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2위는 교촌치킨(16만2000건), 3위 BBQ(13만8000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하반기 들어 소비쿠폰 영향으로 외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도록 프로모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약 열흘간 쉴 수 있는 10월 추석 황금연휴도 놓칠 수 없는 대목입니다.

 

BBQ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8월 매주 금요일마다 황금올리브치킨 등을 4000원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드데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달 31일까지 땡겨요에서 주문 시 최대 8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전개합니다.

 

bhc는 브랜드 슬로건인 'Tasty·Crispy·Juicy' 콘셉트에 맞춰 연초부터 3개의 신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크리스피 콘셉트의 콰삭킹, 7월 테이스티 콘셉트의 콰삭톡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0월 쥬시 콘셉트의 신메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이슈로 치킨 포함 외식 수요가 위축돼 있었다면 올해는 소비쿠폰, 프로야구 인기 등으로 조금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자사앱 맞춤형 프로모션을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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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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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메리츠금융 상반기 1.4조 역대 최대 순익

[2025 2분기 실적] 메리츠금융 상반기 1.4조 역대 최대 순익

2025.08.13 19:11:1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메리츠금융지주(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작년 상반기(1조3275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반기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도 분기기준 사상최대인 737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817억원, 1조6715억원입니다. 자산총계는 124조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 입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 및 자산운용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면서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입니다.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7242억원, 60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운용투자이익률은 0.6%p 상승한 4.5% 입니다. 2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3731억원 증가했으며 상반기말 기준 CSM 잔액은 11조2482억원입니다. 잠정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38.9%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485억원, 4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8조7000억원 늘었습니다. 고객예탁자산은 24조3000억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무려 11조2000억원 크게 증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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