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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이형우 교수팀, 건식공정 CNT 섬유 전극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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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7, 2025, 14:08:39

유연 태양전지 성능·내구성 획기적 향상
플렉서블 전자소자·웨어러블 응용 기대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나노에너지공학과 이형우 교수 연구팀이 전량 건식공정으로 제작 가능한 ‘코어-시스 구조 탄소나노튜브 섬유 전극’을 개발하고 이를 섬유형 염료감응 태양전지에 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구현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전극은 수직 배열된 탄소나노튜브를 합성한 뒤 건식 방사 방식으로 섬유 형태를 제작하고, 다가닥 꼬임과 CNT 필름 코팅을 통해 코어-시스 구조를 형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다중 꼬임 구조에서 발생하던 뒤틀림과 풀림 문제를 효과적으로 억제했습니다.

 

연구 결과, 이 전극을 적용한 태양전지는 백금 기반 장치 대비 개방전압과 충진률이 향상돼 최대 6.25%의 광전변환효율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기존 백금 기반 섬유형 태양전지보다 43% 이상 높은 수치로, 고가 소재 없이도 높은 성능을 확보한 성과입니다.

 

또한, 450회 이상의 굽힘 시험 후에도 초기 효율의 80% 이상을 유지했고, 200시간 이상의 장기 구동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보이며 내구성과 신뢰성을 입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실제 섬유 구조물에 장착해 상용 전자기기의 전원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형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량 건식 공정만으로 고성능과 내구성을 모두 확보한 탄소 기반 태양전지 전극을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플렉서블 전자소자, 스마트 의류, 센서 통합형 전력공급 모듈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이형우 교수와 오진우 교수, 한국재료연구원 송명관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부산대 김영권 박사과정생과 우채영 박사후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을 받아 수행됐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Small Structures' 7월 30일자에 게재됐으며, 논문 제목은 ‘All-Dry Fabricated Core–Sheath Carbon Nanotube Yarn Electrode for Fiber-Shaped Dye-Sensitized Solar Cell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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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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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작은 부피에 막대한 가스 저장’  MOF 구조 만든 교수 3인 수상

노벨화학상 ‘작은 부피에 막대한 가스 저장’ MOF 구조 만든 교수 3인 수상

2025.10.08 22:15: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 노벨화학상은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만든 세 명의 대학 교수에게 주어졌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기타가와 스스무(74)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88)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60)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만든 MOF는 금속 이온을 유기 분자로 연결해 만든 골격 구조로, 내부에 셀 수 없을 만큼 미세한 구멍이 있어 이 구멍을 통해 다른 분자들이 드나들거나 흡착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작지만 내부 공간이 무한에 가깝기 때문에 MOF를 과학계에서는 영화 '헤리포터' 속 주인공 중 한명인 헤르미온느가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헤르미온느의 가방처럼 MOF 역시 다공성 덕분에 겉보기와 달리 엄청나게 넓은 내부 표면적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리적 특성을 통해 MOF는 이산화탄소의 포집을 통한 지구온난화 예방, 사막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공기 중 수분 채취 및 수소 연료의 고밀도 저장 등 인류의 주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너 링케 노벨화학위원회 위원장은 "금속-유기 골격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을 지닌 맞춤형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예전에는 예견하지 못했던 기회들을 마련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로프 람스트룀 노벨화학위원회 위원도 "그런 물질이 조금만 있어도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헤르미온느의 핸드백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매우 작은 부피에 엄청난 양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롭슨 교수가 1989년 구리 양이온을 중심으로 해서 마치 다이아몬드와 비슷하지만 그 속에 빈 공간이 매우 많은 MOF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 구조가 불안정한 까닭에 쉽게 붕괴한다는 단점이 있어 실용화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후 기타가와 교수는 MOF 구조 안으로 기체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MOF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야기 교수는 안정적이고 튼튼한 MOF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후 전 세계 화학자들은 수만 종의 MOF를 만들었고, 그중 일부는 탄소 포집, 물 부족 해결, 환경 정화 등 인류의 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수상자인 롭슨 교수는 영국 태생, 야기 교수는 팔레스타인계 부모를 둔 요르단 태생으로 요르단·미국·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인인 기타가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은 지난 6일 발표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에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를 포함해 올해 노벨상에서 2명이 수상했습니다.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됩니다. 노벨상은 오는 9일에는 문학상, 10일에는 평화상, 13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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